떠나갔습니다..
아무것도 해줄수 없었던.. 부족한.. 이런 나에게서.......
그곳에 가서도 건강히 잘 지내겠죠?.. 혹 제가 보고파 가슴앓이 하는건 아니겠죠?..
제발.. 그러지 말라고.. 전해 주세요..
그러지 않는다면.. 무엇이든 다 해줄수 있다고 이야기 해주세요.. 단.. 한가지만 제외하고......
그건.. 제 곁으로 돌아올수 없다는 것.....
지금쯤 무얼 하고 있을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뼈아프게 사무쳐 오는 이 그리움이 절 더 힘들게만 하네요...
떠나보낸지.. 고작.. 하루인데.......
금방이라도 이름 부르면 달려올것 같은데... 그 자리에 서서 날 바라보며 웃을 것만 같은데....
이젠 그 곳엔.. 그 아무도 없는.. 외로운 무인도 처럼.. 쓸쓸함만이.. 나의 몸을 스치고......
돌이키고 싶지 않은걸까?.. 아님.. 쓸모없는 마지막 배려인가?...
익숙해져 간다는 거... 오히려 그게 더 무서운 건데.. 난 왜 그 익숙함 속으로 빠져들려는 걸까?..
아무리 발버둥 쳐도.. 오히려 더 깊은 수렁속으로.. 날 자꾸만 데려갈려는데....
어쩌면.. 미안해 질지몰라.... 힘들겠지.. 겁날거야.. 늘 불안한 나의 모습을 본다는 게.....
그 그 마음으로 사랑할수 있을까?...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그 마음으로......
나 지금 무슨 소릴 하는거지?..
그래도 이 말만은 기억해줘... 너와 함께 있는 동안 내게 제일 필요한 사람은.. 사랑했던 사람은...
바로 너였단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