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 들어 날씨가 참 포근하고 따뜻하다..
이제서야 늦깍이 봄이 오듯이.. 어제 답답한 마음에 드라이브를 갔다.. 어느새 목련은 펴서 지는 꽃도 있었고, 벗꽃도 아주 작게 꽃망울을 열었다.. 꼭 한폭의 수채화 같았다.. 몇달전 까지만 해도 그렇게 시려보이던 바다도.. 웬지 모를 따뜻한 정감이 나의 몸을 스쳐가고.. 바닷바람.. 그리고 향기.... 조금만 있음... 아주 무더운 여름날이 오겠지.. 항상 그렇게 반복해 왔듯이... 새로운 계절을 맞이한다는 건 어떻게 보면
매년 느낌이 다르고, 그 감회도 새롭다.. 지금 현재 무기력한 나에겐 아주 좋은 약 처방전이 아닐까.. 싶다
..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내 모습이 이젠..... 진절머리가 난다.. 다시 그때로.. 처음으로.. 돌이키고 싶다
.. 내가 웃고 사랑하고, 그리워 했던 그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