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눈이 참 많이 내렸다.. 이번해엔 눈을 많이 보는것 같다.. 가슴 한구석이 뭉클해져 온다....)
나의 아주 짧은 사랑이기도 했지... 벌써 작년이란 말을 써야 되는구나....
8월.. 나의 음력생일에 널 다시 만날수 있었지....4년이란 친구사이를 유지한 채...
널 못본지도 어느새 3개월이 다 되어 가는구나... 시간이 참 빨리간다.. 우리 시간에 맡겨보자..
넌 항상 웃는 아이였잖아.. 너가 웃지 않는다면 내 가슴엔 상처로 남을거야.. 너에 대한 나의 행동들..
거짓은 없었어.. 모든게.. 진심이었을 뿐...
널 그만큼....... 어쩜 나도 네가 되려 했는지 몰라.. 집착과 소유.. 그리고 사랑.....
그건 당연한 거겠지.. 아주 조금은 말이야..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져지는 아주 작은 특권일테니까...
하지만 그 욕심이 넘쳐나 버리면 서로에게 상처만 남겠지.. 가슴 아파하며, 힘들어 하며...
그리곤 한번쯤은 "처음으로 돌이키고 싶단 생각"을 하겠지.. 그동안 있었던 수많은 시행 착오들..
모두 지워버리고, 행복했던 그 시간들을 다시 처음처럼 찾으려 애쓰겠지....
되돌릴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너의 대한 나의 소중함과 필요함...
한번쯤은 서로의 장점보단 단점을 기억해 보곤 했지.. 그리고 널 보며 느꼈던 수많은 설레임들...
언제나 너의 곁에서 내가 보답해 주고 싶었는데.......
오늘 따라 바람이 많이 불어 와...
잠시 창문을 열고 찬 바람을 맡아 보았어.. 항상 널 만날때마다 나던 너의 향기...
코끝이 시리네... 난 너에게 상처만 준것 같아 가슴이 너무 아파... "너 마음대로 해" 혜어지자" 그리고
예전의 사랑에 미련남은 듯한 말들" 그것도 모르니?" 그리고 비교하는 말들........
나 정말 바보에다 나밖에 모르고 다른 사람 상처주고... 너 많이 힘들었겠다....
(너의 입장에서 바라본 나...) 정말이지 나란 여자... 차갑고.. 나쁘다......
미안하다.. 그동안 너 힘들게 해서... 걸핏하면 때리고 화내고.. 내마음속에 있는 감정들..
널 만날때마다 조금은 아주 조금은 숨겨야 했고 속여야만 했던.... 나의 마음....
그리고 속에도 없는 가식적인.. 나쁜 이야기만 표현하고.......
나 정말 미웠겠다... 권아.. 너 그거 아니? 나 너 처음 만났을 때 마음속으로 많이 웃었어...
그냥.. 행복한 웃음 같은 거... 그리고 그렇게 웃고 있는 내 모습이 너무 좋았어.. 자아도취........
널 잃기는 싫다... 솔직히...
친구로 곁에 남겨두고 싶어.. 너 그거 아니? 내가 널 무지 아낀다는 걸...
(너의 모든것들이 나에겐 소중하다는 걸...)그리고 넌 내곁에 있어야 돼..
친구를 버리고 달아나면 십리도 못가 발병나서 고생하구, 너 오뉴월에 서리 맞기 싫지?
독감도 걸리기 싫지? 그러니 너 고생하기 싫으면 내곁에 친구로 남아 있어주길 바래....
그럼 내가 평생을 고맙게 생각해서 너에게 아주 큰 상을 줄거야...
그게 뭐냐구?.. 나도.. 나 서재희도.. 내곁에 영원히 친구로 남는다는 거...............
처음엔 싫다구 하겠지.. 내가 아주 밉고 때려주고 싶겠지.. 힘들겠지....
................정 그렇게 싫다면 내가 가끔씩 너에게 전화해서 안부인사 정도 묻는건 괜찮지?..
(너 그거아니..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단 말을 할수 없다는게.. 얼마나...........)
그냥.. 가끔씩 너 목소리라도.. 들려줘라.. 응.......
그리고 난 너에게 다시.. 연인으로 돌아가지 않아.. 우린 끝난거니까.....
아니 끝난거야... 나를 위해서라도.. 너를 위해서라도....
넌.. 다시 시작하길 바래... 권아.. 넌 이 세상엔 너 하나잖어..
넌 항상 개구장이에, 밝게 웃는 모습과 힘든일이 있고 생기더라도 넌 꿋꿋이 이겨내 가는...그런..
너잖어... 그 모습.. 잃지 말고 그리고 힘들어 하지 말고.. 시간이 조금 흐르면 우리 다시..
편하게 웃을수 있을 거야.. 그럴거라 믿는다...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