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나 오늘 오빠에게 드디어 말했구나..
원래..말할려던 생각이 아니였는데 ㅎㅎ..상황이 자꾸 우리를 그쪽으로 몰고 가더라..
헤어지는게 맞나봐..
인연이 아닌가봐..그지?
오빠폰에 그 여자 번호가 입력되있는거 보고..나 화도 않났어..
알고 있었겠지..나 수없이도 연습했는걸..
그러한 상황이 오더라도 나 화내지 않기로 오빠 미워하지 않기로..
근데 눈물이..입술을 꽉 깨물어도 있지.. 결국엔 울고 말았어
내가 말했지..
나 이렇게 울고 있는거 않보여?
나 이렇게 힘들어하는거 않보여?
사랑한다고 그 말한마디로 사랑이 되는게 아냐
오빠에게서 난 지쳐가
우리 그만하자..제발 그만하자..
조용히 말하던 내 목소리에서..나중엔 울부짖음으로 변했지..
오빤..역시 장난으로만 받아들였어
아니라고 무슨 생각하는거냐고 네가 생각하는거 아니라고
나 알아 오빠..
나 다 안다구..다 아는데..왜..
왜 자꾸 나 잡고 있어?
왜 자꾸 약속같은거 해?
오빠 그러지마..오빠 그러면 안돼..
그렇게 나쁜사람이 되기 싫은거야? ,,
그래서..내가 했어..그리고 또 할꺼야..
이때것 사랑받아왔지..오빠한테..
이제 내가 오빠 행복한 사랑 하도록 내가 도와줄께..
내가 철저히 나쁜사람 될께 그래서 오빠 잘못따윈 하나도 없이 해줄께..
사랑해..사랑해..사랑해..
이제..잊을께..벌써 잊었어
부디 눈물많은 나 ..걱정하지마 오늘이 마지막이야
이젠 않울어
누구보다도 씩씩하게 살아갈꺼야..
근데 오빠..나중에 혹시나 나중에 내생각 나더라도 나한테 연락하지마..
나 무너뜨리지 마..
.....2003년 6월 12일...사랑이 끝난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