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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향
 보고 싶어요!   미정
조회: 1331 , 2003-06-24 19:22
아직 제가 보낸 메일을 못 봤나요?

힘들게 메일 보낸 이후, 이렇게 매일같이 MSN을 켜놓고 기다리고 있어요.

내가 너무 집착하는 것 같아 무섭나요? 아님, 일부러 내 메일을 봐놓고 무시해

버리는 건가요?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예요.  다시는 메일을 보낼 일도 없을거고, 힘들게 당신의

이메일 아이디를 쳐볼 일도 없을겁니다.

난 그냥 당신의 소식이 궁금할 뿐인데..

누군가 그러더군요.  이제 그만 하라고.  그 사람이 스토커인 줄 알고 날 두려워 하겠다고.

하하. 정말 웃겼어요.

내가 얼마나 집착을 했길래... 난 아니라고 해도 당신은 집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작년에 이메일 보내고서도 씹혔는데 또 이렇게 1년이 흐른 후에 잊지않고 다시 연락이

닿았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으니 말이예요.

제 자신도 너무 한심스럽고 바보같지만, 이렇게 비가 오면 당신이 더욱 보고 싶어집니다.

내 마음을 아실런지.. 당연히 모르겠죠?

그래요. 오히려 모르는 편이 더 낫죠.  알아봤자 좋을 건 없으니까.

어제부터 계속 비가 오네요.  난 쾌청한 날씨가 좋은데.  내일은 비가 안온다는데 좀 쾌청하려나?

매일같이 게으른 내 모습이 너무 너무 싫어지고 짜증까지 겹쳐지네요.

하는 일 없이 매일같이 기계처럼 모니터 앞에 앉아 자판만 두드리고 있고.

보고 싶어요.  얘기라도 하고 싶네요.

저의 간절한 마음입니다.  언제쯤이면 당신을 내 마음 속에서 까맣게 지워버릴 수 있는지.

누군가가 다가와도 항상 당신이 더욱 생각날 뿐이예요.  그 다가오는 게 너무 부담스러워

처음부터 밀어내버리죠.  냉정하게요.

자꾸만 당신과 비교가 되는 걸 나도 어쩔 수가 없네요.  

공진솔   03.06.24 저.. 님에게 너무 공감이 되서 슬퍼요

항상 그 사람에게 빠져서 허우적되는 기분-..

그것을 떨치려 하지만 안되는거 같네요..

제 멋대로 해석했을지도 모르지만-..

왠지..일기 읽으면서 공감이되서 이렇게 남깁니다..

자기자신을 더 책망할수록 더 빠지는거 같아요-
다른 방법이 있을꺼에요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grungeking   03.06.25 .......

늘 님의 글을 보고 있지만....
힘내세여.......
제가 여자가 아니어도 님과 같은 상황을 겪었기에..
그에 대한 맘은 너무나도 잘 압니다..
그저 힘내시라는 말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