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특박을 나와서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갑갑해서 시내에서 친구와 돌아다니면서 이런저런 얘길했다.
가는데마다 그친구의 친구들이 반갑게 인사를 하며 다가왔다.
그리고 얘길 하면서 나완 너무나 틀린 그에게서 거리감이 생겼다.
고딩때부터 미래에 대한 얘길하면서 꿈을 나눠왔는데 잘나가는
그친구를 보면서 난 왠지 제자리 걸음을 하는것 같아 왠지모를 열등감이
생겨버렸다..
안그럴고해도 소심한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고딩때부터 활달하고 다른구석이 있던친군 벌써 사회에서 인정받고 더 큰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것이다.
소심하고 내성적인 나에게 그가 너무 크게 느껴졌다..
언제 저렇게나 성장했을까....
그친군 그친구고 난 난데 왜 내가 그런생각을 해야하나
나도 내 꿈이 있는데.. 잠시 군대란 틀에 묶여있을 뿐인데...되뇌어 봐도
문득 불안감과 초조함이 엄습해와서 머리가 아팠다..
지금 내가 뭘할수 있을까...
아.. 군대를 온것이 잘한 일인가 가끔씩 자문해본다..
그냥 스티븐 유처럼 피할수는 없었을까.. 어리석은 생각이지만
오늘 난 그런 생각을 해봤다...
멈춰버린 나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