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에게 새벽 2시가 넘도록 전화가 오지 않았다.
그래서 전화를 했더니 역시나 너무 바빠서 핸드폰을 들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고 하면서...
"그러면 너는?"
하면서 되물었다. 예상을 하고 있어서 기다렸다는 듯이 화를 냈다...
정에 약하고 싫은 소리 못하는 성격에 화를 내기 무섭게 여자 친구 기분을 좋게 하려고 애를 썼다.
전화는 순조롭게 끝이 나서 서로 기분도 모두 풀린거 같았다...
아침 일찍 부터 일어나서 여자친구와 나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을 했다.
연락 자주 하지 않는 건 그녀의 옛남자친구때도 그랬고, 사귀기 시작 할때도 그랬는데...
괜시리 보고 싶은데 목소리라도 듣고 싶은데...
연락이 잘 되지 않으니 답답했다...
지금은 군대에 간 옛연인이었던 같은과 선배도 나와 같은 마음 이었을까?
그래서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말한건 아니었을까?
행복하게 해준다 약속했으면서,
속 좁게 화내며 성질 부렸던 나의 모습 들이 스쳐지나 갔다...
그리고 어제 하루에 한번 하기가 어려웠던 문자를...
하루에 세번씩 보내기로 다짐을 했다...
하지만...점심때와 저녁때의 문자는 답장도 않고...
밥 늦게한 전화에는 졸린듯한 목소리로 문자를 보지 못했다고 말을 해댔다...
기다 막히고 어이가 없었다...
"문자 못봤다 내일을 별로 않 바쁘거든 낼은 전화 해주께~"
울화가 치밀었다...필요 없다는 식으로 말을 했던거 같다...
순간 여자친구의 급변하더니 "알았다"고 말을 했다...
나는 "자라"고 한마디 하고는 전화를 끊어 버렸다...
문자라도 올줄 알았다...하지만 새벽 2시~3시 지나도록...
그냥 곤히 잠든거 같았다...
잠이 오질 않았다. 새벽 4시 까지 답답한 마음으로 부대를 서성이고 컴퓨터를 했다...
잊겠다고 다짐했다...다른 여자도 사귀어 보고,,,대구에서 오기까지 연락을
하지도 받지도 않기로 했다...답답한 마음 이루 말할수가 없었다....
이제는 정말 이별이란걸 말하리라고 다짐 했다.
속으로 다짐 하고 다짐 했다...
그리고 생각엔 자존심 쎈 여자친구의 성격으로도 웬만해선 풀지 않을꺼 같았다...
대구를 떠나기전까지도 같이 있고 싶어하고,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가장 깊은 관계를 가지고, 미래 까지 약속 했으면서...
후~~다시 화해를 하는 한이 있어도 얼마나 또 이런 괴로운 밤들을 지내야 할찌가 겁이 났다...
정말 오만가지 생각들이 다 났다...
그리고 축구 조기회에서 야유회를 가기 위해 행님 집에 와있는 지금...
왠만해선 오지 않을 여자친구의 문자가 왔다...
"보고 싶다"는 말고 함께....
어찌 해야 할찌를 모르겠다...
모르겠다...
어찌 해야 할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