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넘 아프다 못견딜정도로 넘아프다.......
숨이막혀서 이겨내기가 힘들다....
이대로 숨이막혀 죽는것일까?.....
경옥아.......
나 너무 아퍼.....
네얼굴이 보고싶을만큼 넘 아퍼.......
친구라고 너밖에 없어서
너가 몹시 보고싶어....
나 아까 이데로 죽는줄 알았어
넘 무서워서 이렇게 죽는구나 하는맘에.....
점점 더해 왜그러지?
나 정말 죽으면 어떡하지?
왜 병원에선 자세한 말도 안해주고
괜찮아질거라는 말만 남기고 더이상 말을 안해주는건지?....
경옥아 나 차마 아프다고 울 식구한테 말못하겟어
나 부모한테 불효하고 내멋데로 시집을 와버렸는데
나 아프다하면 또한번에 불효를 하는거잖아
네가 넘 보고싶다.......
시집가기전엔 너랑 많이 어울려 다녔는데
하루라도 안떨어졌었는데 시집이란게 이렇게 힘든건지 몰랐었어
나 .........벌받나봐............
경옥아 .....
나 너 넘많이 보고싶어
나 죽기전에 너 얼굴함 보고싶구나
사랑하는 나의 친구 경옥아........
정말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
식구들한테 페만 끼치고 기관지가 안좋은데 왜 자꾸 열이나?
숨이 안쉬어지는건 그렇다 치는데 왜 온몸이 부르르 떨면서
움직일수가 없는거니?
나.........이데로 죽으면어떡해
오늘 나 무서웠어 정말 죽는건줄 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