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렇지만...
역시나 지금도 제목을 정하는데 큰 어려움을 느낀다....
그냥 무조건 쓰고싶은 나의 욕구에 내 생각을 내 행동을 적을 뿐....
지금 있는 곳은 유흥지역의 어느 게임방...
친구들과 함께 아직 일이 끝나지 않은 친구들을 기다리며 무작정 쓴다...
그 친구가 일을 마치고나면 또다시 술을 마시러 가겠지...
여섯시간 후면 아침 출근을 해서 일해야 되는데도..
아무런 대책없이 이러고 있는 내가 이상하게 오늘은 그다지 밉지가 않다...
아무런 대책이 없다는 건 거짓이지...조금 힘들지만 그런대로 대책은 있으니...
휴...
아직 삼백일정도의 시간이 남았는데...
내 마음은 완전한 끝을 알리는 게 참 아리송하다...
엠씨 더 맥스의 노래처럼...단념은 더욱 집착을 만들고 더욱 나를 아프게 할 줄 알았는데...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랬던...정말 상상할 수 없을만큼 큰 슬픔과 고통에 힘들었는데...
오늘...지금은...
마치 십년은 전에 느꼈던 사랑에 대해 회상하며 미소짓는 것처럼 그런 기분이다...
시간이 지나 내일이 되고 모레가 되고...
그러다 또 변하는 상황에 아파할 게 분명하지만...
그래도 오늘 지금...슬프지도 아프지도 힘들지도 않은 이 기분이 좋아...
난 그렇게 친구를 기다리고 술을 기다리고만 있는 거겠지...
잘 해낼 수 있을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원래가 기복도 많은 나였고 스스로 위기에 강하다 믿으니까...
그게 나인 걸....
내세워 소리치고 싶어진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