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영화를 한편 보고 왔다.
그저그런 흥행을 위주로 만들어진 영화였다.
예전에는 아..저런 영화는 쓰레기야~ 왜 만들지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요새는 이런 저런 영화가 다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난 한번도 영화관에서 잠을 잘만큼 재미없는 영화를 본적도 없고, 돈이 아깝다고 생각한 영화도 없다. 그럴 생각이 드는 영화라면 선택하지도 않았을 나의 안목이 높은것이 아니라 영화를 보는 그 순간자체를 즐기려고 노력하는 내 성격탓인것 같다. 적어도 영화관에 있는 2시간만큼은 재미있다.
작품성이 높고 재미없는 영화가 있는 반면 작품성은 떨어지지만 재미있는 영화도 있고, 심심할때 아무생각없이 볼 수 있는 영화가 있는가 하면 울고 싶을 때 날 울려줄 수 있는 그런 영화도 있는것 같다. 그래야 한다. 관객들은 이들을 선택해서 자기가 필요한 때에 보면 되는것이다.
살다보면 그렇지 않은가?
정말 보잘것없는 사람도 있고, 쓰레기 같은 사람도 있고, 여기저기 살인을 일삼으며 지내는 세상에서 없어져야 할것만 같은 사람도 있고, 잘생긴 사람, 못생긴 사람 등등 여러가지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다 존재해야할 가치는 있는 것이다. 보는 사람의 시각을 조금만 바꾸면 아무리 재미없는 영화도 재미있게 볼 수 있듯이,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들도 조금씩 바꾼다면 그 사람의 존재가치를 알아챌 수 있으리라.
영화 올드보이의 대사가 생각난다.
"아무리 짐승만도 못한 놈이라도 살 권리는 있는것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