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노래를 한다.
하늘가를 누비며 봄날은 손짓한다.
내 몸이 머무는 곳에 봄은 있다.
기지개를 켜며
꽃들이 나들이 나온다.
꽃망울이 터지듯
내 마음도 터진다.
새로운 세계를 향해
돌진한다.
대지를 적시는 한 줄기 비
소리내어 울고 잇는 거다.
지나간 흔적들을 쓸어가라고..
흔적은 별로 좋지 않다.
남은 것은 좋은 것이 없다.
그래서 버린다.
그런 인생이 아니기를 바라며
오늘도 하늘향해 기지개를 편다.
너울거리는 봄바람을 따라
내 향기 날려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