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힘들었어.
간추려서 생각해보니... 당신이 밖으로만 돌아서 나 힘들었어.
근데 오늘 당신이 그러네.. 요즘 많이 힘들다고..
그래서 이해하고 싶은데...
또그런생각이드네.
밖으로 돌아야만 하는게 나때문에 힘이든건가..
소외감.. 아니 그이상의 무엇인가가...
여보야,
내 상상속에서 나는 수없이 죽는다.
당신도, 우리 차차도, 내가까이의 소중한이들이...
내상상속에서는 하루에도 수십번씩죽는다.
그렇게 내가 아퍼.
상상속에서라도 죽어야할만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느껴야할만큼..
아프다.
오늘 차차가 자면서 많이 힘들어했어. 자다가 깨서 울어대기 시작하는데...
그칠줄을 모르더라.
어디아픈게 아닌가해서 당신한테 전화했는데 받지도 않고,
차차랑 나랑 울다가... 울다가..
지쳐서 잠이들더라.
여보야, 내가모르는게 있는거야?
서로가 힘이들면 둘이서 의논하고 상의해서 풀어나가야할텐데..
자기는 그런거 할줄 모르지?
그저 술술술... 술못마시는 나는 뭣해서 풀어야하니?
술때문에 나가는거니? 퇴근한후 그 잠시조차 내얼굴 보기싫어 그런거니..
당신이 밉다.
정말 죽어버리고 싶다. 근데..
우는 차차가 맘에 걸려..
나 죽어도 지금은 울어줄 사람도 없을테지......
나는 너 원망안한다.
세상조차도 나를 증오하니까
너조차도 나를 잘못만나게 이유니까..
버림받은건 나하나로 됐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