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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어머니   ckck
추적추적 비 조회: 1874 , 2005-09-24 01:13
초등학교 오학년시절이 끝이었다.
내게 엄마가 지어주는 밥은...
엄마는 이혼을하셨고, 곧바로 재혼을 하셨다. 그리고 아이도 생겼다.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운 나이였다...
반가운 엄마를 만나러갔는데 엄마의 부른배...
그이후로 나는 삐뚤어져갔다. 그렇지만 나는 말했다.
가정환경이 나쁘다고 삐뚤어져가는건 변명이라고...
하지만 난  안다.
내언니와 나의 표현의 차이를... 언니는 이를 악물고 공부를 했고, 나는.... 자포자기로... 내자신을 학대했다.
나는 특별한날이오면 엄마에게 전화를해서 차마 입에담을수없는 욕을하고 끊고는했다.
그리고 화가풀리면 또 전화를해 미안하다 말을했다.
엄마는 몹시 엄하고 무서웠다.
하지만 재혼을 하고 아이가 생긴이후로 달라졌다.
나에게 돈도많이주고, 옷도 잘사주고, 야단도 치지 않았다.
처음엔  그래서 자주 찾았다. 자주... 아주 자주...
동생이  유치원에 갈무렵... .왜 엄마는 엄마라 하며 아빠는 아빠라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이후로 나는 그집에 발걸음을 끊었다.. 왜인지... 이방인이된느낌..
그질문에 답할자신이 없었고, 동생에게 미안했다.
그렇게 그렇게 늘 반복되는 시간이었다.
내엄마... 한때는 내게 너무나도 소중했던 여인..
그렇게 맞고 큰기억밖에 없는데... 어느날부터 때리지 않았다...
그래서 좋았었는데... 동생이 엄마에게 맞는걸 보면서 속으로 통쾌하더니...
갈수록 나만 겉으로 맴돈다.
사실 그매가 부러웠던것이다.
엄마의 새남편은 돈도잘벌고, 자상하다.
그는 늘 내게 미안한가보다.
미안할테지.
나는 늘 미안해할필요없다 말한다. 자신들의 인생이니...
못살면 미안할테지만... 너무 행복하게 잘살고있으니 미안해할필요도 없다고...
거짓이다.
내게 용서하고 말고따위의 권리는 없단것을 안다.
하지만 있다면... 용서도 아니고, 이해도 아니다.
단지 엄마가 마음이 무겁지 않았으면 한다.
적어도 살아계신동안은... 내색하지 않을것이다.
내겐 늘 그늘이었다.
난 늘 혼자였다.
내감정을 모르겠다.
밉다. 밉지만 사랑한다.
화가나지만 지금은 내게 필요하다. 아직은 나도 엄마가 필요하니까.
잘살고있어 다행이지만 홀로남은 아빠가 가엾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엉켜버렸기에...
내게있어 엄마는 호랑이였다.
언제나 자신감넘치고, 당당한..
그런엄마가 무척 자랑스러웠고, 무서웠다. 무척이나 커보였던 엄마..
어느날인가... 내앞에서 울던 엄마...
아마도 내가 지금의신랑을 인정해주지않는 엄마한테 화가나 2년간을 연락을 끊고난후였을것이다.
독한엄마... 전화한통 없다.
어느날 술에취해 찾아갔는데...
엄마가 무너졌다.
살면서 처음보는 엄마의 약한모습에...
다시는 울지말았음 했다.
미안하다기보다는... 나를 지켜주던 그등이 부숴져내리는데.... 그기분...
알수없다.
나는 두렵다.
나역시도 나의딸에게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살아갈수도 있을까봐.
난 혼자였지만 나의 아이는 혼자두고싶지 않다.
누구의 탓일까..
가정을 지켜내지못한 아빠.. 두딸을 두고떠난 엄마??
가정을  파괴시킨 엄마의 새남편?? 그의 전 부인??
난 어른이 싫다.
하지만 어느새 나도 어른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매일이 이렇게 슬픈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내부모가 더이상 나로인해 힘들거나 아프지 말았음 한다.
그분들이 없으면 나는 더이상 기댈곳이 없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