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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娜夜)
 @.@.@-주저리주저리   생각의미로
흐릿흐릿 조회: 2466 , 2005-11-12 00:00
오늘은 생각할 일이 많았다...

@일-공인중개사 일을 시작하려고 일부러 잡은 알바자린데, 좋은 일자리가 들어와버렸네... 이마트 관리직이라, 괜찮은데...보수도 시간도 일도 배우는 입장에서 차근차근 해나가면 어쩌면 평생직장이 되어버릴수도 있을만한 일인데... 근데 이러면 중개사 일을 잡을 시간도 없을것이요, 잡기도 더욱 힘들것이요, 나오기도 힘들것이라...할까말까 고민중 역시 믿을건 삼촌의 한마디뿐....전화를 걸었다...대답은 하라는쪽으로났다... 좋아! 한다... 들어간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좀 미안하긴하지만 어쩔수 없다 얘기해야지라고 수없이 다짐하며 45분동안 걸어간 피씨방...이상한 아주머니의 출현으로 도저히 이야기를 꺼낼수가 없었다. 내일 얘기하자....잠깐 내일은 쉬는날인데? 모레 얘기하자.... 괜찮겠지....괜찮겠지...정말..??

@여자-어제 저녁 받은 문자...아니지 사실은 문자는 이미 와있었던게지, 내가 못본것일 뿐... 본의 아닌 거짓말을(정말본의가 아니냐?) 해버리면서 다시 보낸 문자 쭌은 답이 없다. 화가났나? 찐은? 역시 친절히 받아준다...찐....아쉬웠다고 나도...정말 얼굴보고 싶었다고...웬지 뭔가 기대해버리고 말았단말이지...오늘은 복잡한 마음을 안고 심야에 걸어오면서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나 내일 쉬니까 오늘 술같은것도 마셔도 되는데, 그게 자꾸 네얼굴이 떠오른다 이거지... 전화를 할까 말까 수십번 전화기를 켰다 껐다하면서 너무 늦은 시각이라고 자신을 자꾸 합리화 시키면서, 네 집앞으르 서성거리는 나를 보면서 나쁜놈..나쁜놈...정말 나쁜놈....이란 감정이 올라와 이성으로 감성을 다시한번 꾹 짓밟고 다시 발걸음을 옮겼어..
사랑? 그런건 난 아직 할 자격도 없는 놈이잖아... 시작하기도 전에 끝을 보아버리는... 미련한놈...

@친구-믿을건 미들슛, 그러자 믿을슛이란 캐릭터로 내앞에 나타나버린 친구... 짜장 역시 감이 좋아~ 프리스타일을 하면서 짜장네 집에서 부모님과 같이 식사를 해버리고 말았지, 원래 그럴 생각이 아니었는데 말야... 언젠가부터 나를 너무 등한시 하시는것 같아 사실 미워졌어, 특히 어머니는...아니 그냥 어머니만...내가 진짜 웬만하면 그집에 안간다고 다짐을 할정도였으니깐...킹은 오늘 노는날이라고 했는데 머하고 놀았는지, 어제 돈을 많이 쓰던데...돈받았나? 이녀석은 있으면 너무 다 베풀어버릴려고 한단말이야..그럴때마다 미안하잖아 난 안그런데...감자녀석도 오늘 놀텐데 문자하나없고... 다 지들끼리 노나부다 생각하면 또 배아프고...초동애들은 연락도 없고 잘들사는지 언제한번 보자고만 얘기들하는데 누가 제대로 주최하는 사람이 없으니 원...사람들 만나고 얘기하고 서로 좋은 우정 쌓고 싶은데, 돈이 없고 시간이 없고, 여유가 없다...참 건조한 인생이네...창이는 돈을 준다는 얘기도 없고 난 이미 얘기를 들어버렸는데 그런 일이있다는것조차 얘기를 안하니 물론 이녀석 성격에 또 까먹어버렸겠지만....그걸 아니까 오히려 역이용하는건 아닌가 의심이 들정도로 너무하단말이지...너는...

주저리 주저리 오늘 참 생각할 일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