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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娜夜)
 우리 조금만 더 친해지자   일상다반사
조회: 2698 , 2006-01-21 00:00
즐거운주말...
하루종일 일이 끝나는 시간만을 기다렸다...
그래두 나름대로 여자두명과 만나니까...이 얼마나 행복한 일이 아닐쏘냐..??ㅋㅋ

일이끝나고 약속장소인 종로로 부지런히 향했다.
갑자기 걸려온 한통의 전화 그리고 치와의 첫마디...
"미안해..."
쳇~! 못나온단 얘기...
그럼 시츄를 일대일로 만나면 부담스러워하지않을까? 흠...
나름대로 고민끝에 일단 전화를 해봤다. 난 이미 청량리까지 나와있었으므로...
"어, 그럼 나두 갈래..."
쳇~! 개밥에 도토리란 이런걸 말하는 것인가? 그럼 난 어쩌란 말인가?
이것들이 날 친구로는 생각을 하는지 어쩐것인지...
시츄는 다른 친구들을 만나고 있다가 이쪽으로 오려했다며 그쪽 친구들과 함께 있다고 나에게 말했다. 난 내가 그곳을 가겠다고 했다. 물론 처음보는 사람들 이지만, 여기서 집으로 돌아가기엔 너무 모냥빠지는 일이아닌가..??

새로운 얼굴 두명을 알게 됐다. 은희와 당근....
보이쉬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은희와, 여성스럽고 조용조용한-오늘은 특별히 당근색 의상을 입고 나오셔서 당근이라고 불려지는것 같았다-당근양....ㅋㅋㅋ
인터넷으로 나름대로 갈곳을 정해둔나는 그곳을 가자고 했다.
'달의 뒤편'
사실 오늘 처음이었다...애들을 만나면 어디갈까..우왕좌왕할까봐 인터넷으로 미리 장소를 하나 물색해놓았던것이다. 그러나 그녀들에게는 탑씨크리트~!^^
저번에 와봤던 곳이라고 속이고, 그곳으로 안내했다.

상상이상으로 맘에 들었다. 특히 주먹만한 똥그랑땡은 가히 베오베라고 할만했다.
그녀들은 나온 안주에 젓가락도 못대게하며 사진을 찍기 바빴고, 난 그모습을 흐믓하게 바라보며, 역시 오길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술을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들을 했다. 그녀들은 고등학교때부터 같이 다닌 시츄의 제일친한 친구들이라고 했다. 벌써 2달째-사실은 3주째 주말마다 이러고 있다며 남자친구소개팅을 해달란다..ㅋㅋ 나두 급한 처지라 이들의 마음을 잘 헤아릴수 있었다만, 사실 누구를 소개시켜주기엔 하자가 쫌 있는 그녀들이었다.

시츄에 대해 알고 있는게 너무 없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대로 몇번 만나서
나름대로 어느정돈 알고 있다고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었는데...그게 아니었다....
새로운 사실을 알아갈수록 더 알고 싶고 더 친해지고 싶었다.

우리 조금 더 친해지자... 웬지 그러고 싶은 녀석이다, 넌...
내가 좋아해져버렸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