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손님-어디까지나 행동이 갑작스럽단거다-으로 인해 뜻하지 않게 홀로 사무실에 늦게 까지 있어야 했다...별로 할일도 없고 손님도 없고...어차피 전화는 편하게 할 수 있으니 소홀했던 친구들에게 전화를 한통화씩 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들....말 그대로 수다를 좀 떨어버렸다...^^;
평내에 살고 있는 형주한테 마지막으로 전화를 하였더니, 술을 마시고 있다고 나오라고 한다... 사실 어제도 술을 많이 마셔서 별로 내키진 않았지만, 친구와 단둘이 있다고 얼굴한번 보자는 성화에 못이기는척하고 술을 먹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친구에게 발걸음을 향했다.
중학교 때부터 잘 아는 친구라고 소개받은 형주의 친구는 보자마자 반말을 해댔다..ㅡㅡ;
원래 나는 말을 잘 못놓는데, 또 그 쪽이 확 놔버리니까 나만 올리면 분위기가 묘해지니까 어쩔 수가 없이 억지로 말을 놓았다...
이런저런 얘기들이 오고가고, 더불어서 술잔도 오고가고...반말도 오고가고...어느새 나도 모르게 내 시선도 오르락내리락...해버렸다...ㅡㅜ
그 친구는 가슴이 약간 파인옷을 입고 있었는데, 쇄골이 보일정도로 적당히 옆으로 파진옷이었다.
술을마셔서 그렇다고 치기에는 그 친구의 행동은 조금 조심성이 없어보였다. 어차피 술도 취할정도로 마시지도 않았거니와, 그래도 나도 남잔데...너무 편하게 있는것 같았다.
손받이도 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상체를 숙이고 날 보며 이야기하는데, 내 시선은 가슴을 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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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밝히는데 이건 일기다...야설이 아니다...어이어이~ 지금 뭘 써 내려가고 있는거야??
너무 혼자 있는시간이 많아서 외로워서 그러나?? 왜 이렇게 변태처럼 되버리는지...
나 진짜 변태아니야..?? 자중해야겠다...자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