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광고에서보면 그런다.
그게 아마 2년이라던가...............
그러고보면 우린 꽤 오래 사랑을 했었구나. 그게 사랑이었다면..
아직도 은근히 기대를 해보는 나를보며 우습고, ㅎㅎㅎ 늘 그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그를보면 서럽고
정말 무뚝뚝한 사람이다.
둘째를 가질 생각을 하는 우리둘...
난이제 더이상 살을 빼야겠다라던가 예전처럼 돌아가고싶다던가 하는 꿈은 접은건가.
첫아이 임신때도 장미한송이 선물 안했던 무심한 그,,,
출산때역시 그냥 소소한 장미다발이 전부였던...
지금생각해도 너무 섭섭했던거 같다.
오늘부터 백화점 쿠폰북 행사기간이었다.
나역시 아이옷을 봐둔게 있어서 수량빠질까 얼른갔다.
발디딜틈이없었다. 골라뒀던 아이옷역시 사이즈가없어 살수가 없었다.
나는 속으로 그아줌마들을 흉봤다..
'저렇게 할일들이 없는가... 무슨 백화점이 시장판도 아니고... 저 어린것들 델꾸 이른시각부터...'
그리고 돌아보는데 너무 창피한생각이 든다.
나엮시 그자리에 있어서가 아니라..... 사실 사기에 부담이 가는 백화점 메이커옷.. 한정수량행사니까... 저렇게 일찍부터 나와서... 내아이 이쁜옷 입히겠다는건 다 같은 부모생각일텐데..
나역시도 백화점에선 아이옷을 자주 사주지도 못해서 이렇게 이자리에 있는것인데..
에구........ 이야기가 삼천포다.
아무튼.... 해서는 안되는 생각이 자꾸든다.
둘째를 가져 정말 발목잡히는건 아닌가 하는 얼토당토않는 생각이.....
둘째는 든든한 사내아이였으면 좋겠다.
나는 지금 내아이에게 딸아이로 태어나게해줘서 가끔은 미안하다.
내딸아이를 세상으로 내보낼생각을 하면 지금부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곱게만 보이는 저아이를... 지켜줄수있는 든든한 사내아이였으면 좋겠다.
내가 그렇게 살아왔는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앞으로도... 여자라서... 라는 수식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것이다.
내아이에게 그런시대를 맞게하고싶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