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때렸다.
하루종일 내게 이끌려 이곳저곳을 다녔고, 그냥 잠이오는데 잠들지 못해 짜증이 나 내게 화내고 소리지르고 우는 아이에게
그게 아이인데
울수도있고, 던질수도있고, 소리지를수도있는...
그나이에만 할수있는 표현들인데
받아들이지못한 나쁜사람이다.
사실오늘 여러가지 힘든일들과 짜증나는일들이 겹쳐 예민해져있긴했지만
아이에게 풀어버린건가.
아이가 내게맞고 한참을 울다가 지쳐서 울음을 그쳤을때부터 내가 울었다.
아이는 울면서도 내게말했다. " 엄마 목소리가 안나와."
하도 울어서 그런걸.......
나역시도 목소리가 버벅거려질때까지 울고 또 울었다.
나는 아이를 달래지도 눈물을 닦아주지도 않았는데 아이는 "엄마 뚝, 뚝, 뚝.." 하며 나를 달랜다.
나는 어디가 아팠냐고, 어딜 많이 맞았냐고 물었고, 아이는 엉덩이를 가르키며 말한다." 때리는건 나쁜짓이야. 이제 때리지마"
나는 아이에게 엄마가 밉지라고 물었는데 아이는 아니라말한다.
죽고싶을만큼 내자신이 창피하다.
가슴이 아파 손으로 가슴을 쥐고 아이에게 여기가 아프다고 했더니...
"누가 때렸는데?" 하더니...나를 꼭 안아주며 "나는 야곤데 니얀다로 변신을해. 힘이세니까 내가 엄마를 지켜주께. 니얀다로 변신해서 말야."
아이에게 수없이 미안하다고 말하고 아이는 알았다고 말한다.
실컷 패놓고 미안하다니 ........
오늘은 정말 내가 더 사람같이 보이질 않는다.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며 날보며 말하던 고집쟁이가..... 나보다 속도 더 깊고,
나는 언제쯤에나 엄마로써의 역할을 제대로할수있을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