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서로알고지내온지도 벌써 13년이라는 길다면 긴시간이 지나왔네.
우리결혼생활도 올해로 4년째 접어들었어.
결혼하고 참 당신이 미웠다.
당신을 다 알고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당신에게 실망을 하고, 서운하고... 그런게 많았어.
그래도 여기저기둘러보면 자기같은사람 없는데.. 그거는 아는데..
어제 티비를보니 부부가 행복하려면 아내의 역할이 더 중요하단것을 알게됐어.
남자의뇌보다 지능이 더 발달했대나...ㅋㅋ
구구절절 다 옳은말이고, 자기대했던 내행동들이 하나하나 스쳐지나갔어.
자고있는 당신보면서 참 고마웠어. 자긴 모르지?
미안하다는 말은 할필요도 없는거 같애.
늘 소리지르고, 짜증내고, 대화할때 화부터내는거....... 나 고칠게.
생각해보니 자기가 날 무시하는게 아니라 내가 자기를 그렇게 만들었어.
이제 겨울되면 둘째도 낳을건데...... 그러면 우리 서로에게 더 무관심해질까봐..
그러기 싫어.
두아이의 부모인것도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자기랑나랑 서로에게 언제까지나 연인일수 있게
그렇게 나이먹어가고싶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좋은가정을 주고, 우리도 이쁜사랑 오래오래하고..
자기는 그럴수있을거 같은데....... 변덕스런 내가 걱정이야.
항상 시작은 나였다. 그치?
우리신랑 착한거빼면 시체라는거 다 아는데말야.
싸우지말자. 아니, 싸우더라도 감정에 치우치지말고 대화로 풀수있는 그런 지혜로운 부부가 되자.
당신하고 나하고 서로 아끼고, 위하고. . .
당신하고라면 그럴수있을거 같아.
여보야, 정말 고마워. 내옆에 있어줘서 정말 고마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