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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
 캬캬 술?   2007
따시거나 춥거나 둘 중 하나-오늘은 둘 다. 조회: 2292 , 2007-02-10 02:12
울 아동의 재롱잔치에 갔다.
엄마도 나름대로 많이 힘쓰고 계신다.
나도 열심히 하고 있다.
엄마도 아실거야 그 아동의 어머니는 내가 참 마음에 든다.
너무 아동에게 올인하는 것도 아니고 자신만의 삶을 찾는 것도 아니고
중립을 적당히 적당히 지키고 있다.
뭐 하나 똑똑히 잘 하는 건 없어 보여도(me. my think)
애들은 커간다.
그래서 나도 책임감을 가지지는 않는다.
애들은 그렇게 커가는 것이리라

오늘은 아동 아버지. 정말 3년만에 처음 뵌..
밥을 사시고 술을 사시고 노래방까지 갔다.
내가 빠지면 안된대
그래서 따라갔어
난 인정받고 싶은 성향이 요즘 특히 강해졌어
(왜그럴까...)
데려갔으니 열심히 탬버린치고 노래불렀어
흐뭇하셨나요?
그리고 집에 와서 그애에게 전화를 했어요.
아아아....술을 마셨지만 그냥 기분이에요.
내가 보고 싶은거에요? 그럼 볼 수 있나요?
언제쯤 ?
그날 볼 수 있긴 하지만 [나]라는 사람이 보고 싶은 건가요?

그 애의 대답은 [토요일에 연락해]였어요.
그 대답에 나는 난..또 어떤 기대를 해버린 걸까요?
희망의 나비는 날아오를 수 있을까요?
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술이 참 답디다.
작년까지만 해도 친한 녀석이었는데 올해는 그렇게 쓰고 다가오지 않고 내 쪽에서 거부했던
그 술이란 녀셕이 어찌나 달던지..
아직도 혀에 그 녀석이 맴돌아요.



한번 취하면 잊혀지지 않는 너란 녀석의 향기.
사랑하라고 하셨죠?
네에...한 사람을 사랑하다가 그 한사람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영원히 지지 않을 향기로 끝없이 누군가를 향해 그 향기를 피워올릴께요.
그게 지금으로서는 가장 정답에 가까운.....
감사합니다.
오늘에 당신의 존재를 느끼게 하셨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