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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
 바꿔치기   2007
조회: 2436 , 2007-02-06 03:55
또 그 병이야
니 생각이 커질수록 난 밤에 잠을 자지 못한다.
어쩌지..나 이래도 되는걸까
나 스물일곱인데 아직도 스물살의 마음을 가지고 그를 봐도 되는걸까
이 마음보다 중요한 게 더 많은 걸 이제 알아버린 나인데
하지만 마음이란 거.
쉽게 멈춰지지가 않아
단념이 되지가 않아
니 맘대로 내키면 문자를 보내고 그런 기분이 아니면 그냥 핸드폰 탁 닫아버리고 마는거야?
이제 기대도 사라져버리고 오면 오나보다. 안오면 안오나보다..
니가 그러면 내 마음의 상처는 두께가 더해져만 가
자꾸만 아픈 것조차 잊어버려
이렇게 또다른 방법으로 잊을 수도 있는 거였니


내가 왜 그렇게까지 초라해진거지...
나 잘난 것도 없지만 부끄러운 것두 하나 없어
근데 너 생각만 하면 나는 초라하고 부끄러운 애가 되어버리네


아니면서 아닐 거면서 흐린 하늘의 한줌 햇살같이 언뜻언뜻 보이는 니가
손에 잡히지 않아 불안해
너에게 나는 아닐 거 아는데 ...
이런 내 마음.
너랑 바꿔치기했으면 좋겠다.


부질없는 욕심.
헛된 시간.
사그라져가는 마음...넷..셋..둘....

별소녀   07.02.09

사랑은 기쁨과 슬픔이 함께 하고 있으면서 우리의 마음을 괴롭히죠? 그래도 힘내서 사랑을 하세요.

볼빨간   07.02.10

그게 맞는 거겠죠? 그렇겠지요? 저에게 희망을 주세요
이제 막.
절망 속에서 아주 작은 희망의 싹을 찾아냈답니다...

운영자   07.02.10

축하드려요.. 마치 제일같네요.. 나도 얼른 희망의 싹을 찾아봐야 할텐데 통.. 철이 안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