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힘이 없고 축 쳐지는 몸.
무기력증과 여드름으로 채워져가는 피부.
탄력좋아 어디까지 늘어날지 모르는 내 배랑 다릿살들.
짜~쟌..!!
헬스를 시작했다.
인라인, 요가...이 곳에서는 사정이 허락치 않는다.
(차car만 있다면 사정이 허락되었을 것이다..ㅋ)
등록한 날 하루 하고 거의 일주일 결석했오.
근육들이 아프다고 사정사정하더군.
일주일만에 다시 갔더니 오늘은 좀 할만했어.
나 6시 반에 일 끝나고 옆방쌤 권유로 시내에 동행했다가
9시 되서 빨래 널고 30분에 운동갔는데 집에는 11시 되어서 왔네
한시간 반동안 운동했는데 으으윽;;;
저녁 안 먹었잖아~오늘 애들한테 받은 쪼꼴렛 몇개 집어먹은 게 다야
지금 너무 배고파.
얼굴에는 여드름약 그 위에 살짝 바른 보습크림
음...약 냄새가 배고픔을 살짝 가시게 하네
이 약 냄새라도 있으니 다행이지
뽀빠이는 그 근육갖고 시금치만 먹진 않았겠지?
TV안 나올 때는 뭔가 다른 걸 먹었으리라..
나
19일에 8년이 지나도 잊어지지 않는 그 사람을 만나. *-_-*
잘하는 건지 몰겠어
2000년 대학입학과 동시에 시작된 마음이 2000년 11월에 결실을 맺고
내 사정으로 2001년 2월?에 헤어진 사람
이 사랑에 대해 나는 왜이렇게 억울하고 분한 마음뿐이었는지...
그 마음뿐이었으면 좋으련만,,
그 후에도 어쩔 수 없는 내 마음이 그 애를 지치게 만들고 날 피하게 만들어ㅠ
지금까지의 시간들이 난 참 부끄러워
내 사랑이.
내 마음이..그렇게 왜곡되다니-내 탓..
부끄러운 시간들이 참 길었어..
며칠 전에 일기 정리하다 보니 2005년에 두번 만났대.
그땐 서로 만나는 사람이 있었지
서로 있는데도 그 애를 바라봤으니 짐 생각함 참 모때따
여튼 그때도 그 애 뒷모습만 봐야했지
아아아....지금까지의 서러움이 생각난다.
참 긴 시간, 긴 미련, 길었던 밤들
나 때문에 누군가도 힘들었으리라.
그래서그래서
내 마음부터 정리해야 지지부진한, 늘어난 목티같은 내 인생을 2007년엔 쫘악 펼 수 있을 거 같았어
그거 누가 다려주나? 내가 펴야지 뭐..
잊자 잊자하고 2006년 말에 슬쩍 한번 찔렀는데 얘가 반응이 와
뭐..2004년부터 연락이 다시 이어지긴 했지만 별로 반응도 없더니
내가 싫은 건 아니래 나 참 ..
자기 하긴 싫고 남 주긴 아까운겨-
허허 근데 자존심은 어디가구..끈질긴 문자질에 생까인 악몽.
그런데도 내가 끔찍하게 싫어지거나 하지는 않았구나
다행이란 생각이 드는 건 내가 한 짓을 내가 알그등..효효
그 애의 저 한마디가 다시 도전의식을 부추겼지
하지만 .....
요즘 많이 나오는 자기 계발 서적을 보믄 이런 경우 늘
[그 사람 말고도 당신만 노력하면 당신의 가치를 알아줄 사람이 더 많다 당당히 돌아서라 ]
라고 하던데.
이젠 내가 너 싫어라고 날려주는게 우아한 결말아닌가?
히히히 건 TV속 이야긴가 봐
이 녀자의 마음은 갈대.
사냥의 기쁨이랄까?
피를 타고 흐르는 결국 이겼다는 성취감..
이런 기분이 들면 안되는 건데....
궁극적으로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지금까지. 돌아보며 땅 짚어보며 기억하기 싫은 것도 돌이켜.
며칠동안 이게 내 사랑이었던건지 집착이었던건지 고집이었던건지 그 모두를 포함한 정이었는지 나는 궁금했어
그동안 썼던 일기를 들춰보고 그애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보고 외로운 밤 술도 한잔 해보느라 또 며칠 잠 못잤네 이궁
하.....
이럴 땐 어떻게 해야 되는걸까
결론부터 말해야겠다 이제 두시가 넘어갔어 그러니 직장녀성 피부 엉망이지
좋아한 시간만 길었지 실지 알지는 못했던. 알기 위한 시간도 짧고 몇번 만나지도 않았던
그애를 알아가 보고 싶어
지금 다른 사람이 없으니까 서로 한번 만나보는 게 어떠냐는 게 내 결론인걸
그래서 19일에 보기로 한 건데
당연히 좋은 인상 주고 예전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줘야하겠지
매력....그런 것도 내 어딘가 있다오.-_- 이번엔 뭘 개발해야 할까 으음......
이런 식의 시작된 고민.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거 참 행복한 일이야
나 자신을 축 쳐지지 않게 해주니까..(그게 내적으로가 아니라 외적인 면이더라도.)
이미 그 애와의 관계에서 끝을 겪어봤으니
이 만남으로 RE시작하게 될 사이가 또 끝나게 되어도 그런 것에 대한 걱정이 안들어
우선 내가 그애를 꼭 붙잡아야겠다는 생각보다도 한 인간으로서 알고 싶다는 욕망이 더 크니까.
뭐..27살 동갑이지만 결혼..남자 나이에는 좀 이르지 그래서 먼 미래에 대한 생각도 PASS~
편하게 생각하고 그 사람과 조화(?)를 이뤄봅세 으헐헐
내 기준으로 - 다시 만난다는 건 이런 면에서 좋으네
누군가를 만나 기쁨을 알게되겠지만 그 끝엔 슬픔도 가지런히 준비되어 있잖아
겪어본 아픔이지만 사람마다 아픔의 정도가 달라
이 사람과 겪어본 아픔은 내가 알잖아 아마 내 머리가 내 마음이 기억할거야
그러니 겁내지 말고
대구-강릉. -_ -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어도 듀...화이팅이야 ;;;;;;;
나 참 바보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