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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뭐라고 적지.....   미정
아침엔 흐렸는데 오후엔 덥다.. 조회: 1291 , 2001-05-25 21:26
음...오늘은 사실 일기를 쓰고 싶다거나 그런 느낌이 드는건 아니지만...

우선 스기로 했으니까..하나하나써가겟지...

요새 많이 바빠져서 그런지....

예전처럼 우울증에도 걸리지 않고....

신세 한탄하며 울지도 않는다....

근데 요새 알게 모르게 내가 변해 가고 무언가가 나에게 빠져 나간 기분이 든다...

그게 뭔지 모르겠다.....

변한게 없는듯 하면서도...

무언가가 변한것같은....

말로 표현하기도 좀 애매모호한.....

대체..뭐가 ..없어진걸까?.....

omiyake   01.05.25 그냥...

나도 항상 우울이 컨셉인데...
대학교 일이학년때는 정말 죽을 듯이 우울햇다.
그댄 노는게 전부엿으니 별루 슬프거나 힘든일도 없는데 왠지 세상과 내가 격리돼서 살아간다는 느낌이 들엇다.
그때 난 학교 생활을 멀리하고 맨날 나이트를 다니고 담배를 배웠다.
그런대 4학년이 된지금 나또한 우울하지 않다..
그토록 싫었던 먹는 다는것에 익숙해지고
산다는 것에 익숙해지고..예전처럼 놀지도 않고 쉬는 날은 무조건 집이고 그렇다고 작업을 하는건 아니지만. 학교를 열심히 다니는건 아니지만 결석은 안할려고하고,,,바보가 되는 것일까.....
이젠 내안에 뭐가 들엇나에 대한 생각 따윈 별루 하지두 않는다.
그냥 앞으루 살아갈 날을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하루하루 편하게 살가 만 생각한다..
그많던 광기와 우울이 나이가 들수록 점점 빠져나가고 극과극을 차닫던 감정의 폭이 좁아지면서 겉으론 점점 평온해지기만하는데...
나또한 이런 현상이 과연 올바른것인지는 모르지만..
빠져나간 그자리를 허무함으로 채워 놓고
늘 똑같이 흘러가는 밤을 맞이하고 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