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버전
공개일기 한줄일기 내일기장
AD
 오늘 문득   잡일
조회: 1853 , 2010-03-11 00:48
시간이 얼마 없다. 는 생각이 떠올랐다
한달 단위의 계획을 짜고 한주 하루 시간단위의 계획을 세우지만
내게 남은 시간은 불과 1년
이라는 생각이 들었을땐
지금 이대로 너무 늦은건 아닌가 했더랬다
평생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계획을 세우면서
왜 한자리수는 1에서 9까지밖에 없는가
해야할건 많은데 2년, 3년지나가버리고나면
서른이 넘더라
더이상 20대가 아닌 서른이 싫은것이 아니라
왜 이제껏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나
왜 이제야 시작하는건가
20대의 반을 살아오면서
왜 처음부터 깨닫지 못했나

수능을 위해 고등학교 공부를 했고
수능을 치고난 순간 내 목표가 사라졌고
일순간 후련하고 속시원하기보단
정말 허망했다.
목표가 없어지니 당장 무얼해야할지 몰랐겠지
그리고 대학에선 공부하고 놀기도 했고
허겁지겁 시험치고 학점채우고 졸업했고
취업하고..
그럼 끝인건가?
수능다음의 내 인생의 목표가 취업이었던가?
주체적인 생각없이 이끄는 대로 앞사람이 밟은 전철을 그대로 밟으며 살다보니
내가 뭘 하고 있는건지...

지금이야 모든걸 그만두고
내가 하려는 것을 위해 여기로 왔지만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떻게 해야 좋을지
욕심만 많고 걱정만 는다.
그래도 욕심밖에 없는 마음만 앞서는 인간은 되지 않겠다
계획만 세우는 그래서 결국은 아무것도 하지않는 사람은 되지 않겠다.


클로저   10.03.11

저랑 똑같은 마음이시네요..
더 늦게 시작하는 사람도 많아요.
원하는 걸 이루게되면 그동안의 모든 두려움들과 고생들이 보상될 거에요.
저도 그렇게 믿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용기를 얻고 있어요..

someday   10.03.12

저도 같은마음입니다.
뒤늦게 달리는 탓에 남들보다 몇십 몇백배 노력해야 하지만
전 그래도 제가 하고싶은것, 진심을 다해 노력할만한 가치가있는것을
찾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평생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더불어 매 순간을 즐기는 법도 배우고 있는 중이에요 :)
우리 같이 힘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