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았다가
뭐부터 해야하나... 하고 플래너를 펼쳤는데
할게 많구나- 에고.
그래도 오늘 할건해야지!
하면서 오늘배운걸 복습하려고 책을 폈는데
노래도 듣고 싶고 해서 노트북을 켰다
강의시간에 어찌나 Sum41의 Still Waiting이 떠오르던지
겸사겸사 일기도 쓸겸 들어와보니 어제 일기에 댓글이 달려있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건
참 뭐랄까.. 마음 따뜻해지는 일인거같다
작고 사소한거지만 혼자가 아니라고 느낄 때 힘을 얻는다.
윗문장을 쓰면서 느낀건데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긍정적으로 변한거지?
저런 간지러운.. 문장도 -_-; 거침없이 적고있는 내가
마음에 든다.
불과 작년만해도 여러모로 드라마에나 나올법한 안좋은 일들을 실제 겪고 있었는데
다 버리고
여기에 오지 않았는가
지금 생각해도 잘한 일인것 같다
아무도 응원해주지도 잘했다말하지도 않지만
나중에 나 이렇게 성공했어. 하면 되지 않는가
다른사람의 눈같은거 신경쓴적
살아오면서 단 한번도 없었다.
난 내 생각과 내가 하는 일에 떳떳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날 믿는다.
음... 갑자기 일기가 삼천포로..;;
뜬금없는 말이지만 노트북 키보드를 두드리는 느낌이 너무 좋아
자꾸만 글을 쓰고 싶다.
내가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지금처럼
음악을 듣는 새벽을 좋아하기도 하고
난 공부하는게 좋다
고 말하면 재수없다고 할텐가.
공부만 하는 검은 뿔테를 쓴 길을 가며 책을 읽는 드라마속 모범생의 이미지는 누가 만든걸까?
왜 공공연한 사람들의 기억속에 모범생이란 이미지가 그렇게 굳어진거지?
약간 그런거.... 호감이지만은 않은거?
고등학교 다닐땐 반에서 중상?정도?
그냥 했다. 선생님이 시키니까 그냥 공부했었다.
대학가서 한가지 전공만을 공부하다보니 조금씩 재미가 붙었던거 같다
왜냐면 난 수학을 못하니까 ㅋㅋ
대학가선 수학할일이 없었으니
지금생각해도 시험기간에 매일같이 출근했던 도서관이
그립기도 하고
답틀린 문제가 나오면 주위사람들 눈치보면서 친구들끼리 책찾아보며 그문제에 대해
토론아닌 토론을 했던것도
문제하나를 놓고 반나절을 답을 찾아 책을 뒤졌던것같다
이거아닐까? 이거 아냐? 아니야 이거같은데?
했던것도
두명이서 각각 싸왔던 김치볶음밥을 두고 누구것이 더 맛있는지 티격태격
했던것도
도서관에서 친구랑 DMB로 1박2일 보면서 정말 웃겨도 못웃고 억지로 웃음을 참았던 것도
에이.... 오늘의 일기는 이야기가 점점 산으로 간다
쓰기도 엄청많이 쓴거같은데...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은 사람 있을까? ㅋㅋ
그나저나 원래 목적은 공부였다는걸... 제발... 난 인식하시길 바라며
공부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