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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러시안블루_Opened
 김광석  
조회: 3194 , 2011-03-25 17:42
가끔 직원들이 <비지니스 유머 모음> 같은 걸  이메일로 뿌리는데
김광석에 관련된 구닥다리 사연을 읽던중 갑자기 마음이 아렸다.

나의 윗세대가 세시봉 가수를 만나듯,  나도 그 장난꾸러기를 다시 만나고 싶다



HUMOR      우스개 게시판-100명을 웃긴 베스트 유머 (#2262/2704)                   
올린이 : 우꺄꺄꺄(민금원  )  98/01/20 02:05    읽음 : 12223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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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2학년때 처음 콘서트장을 갔었는데 '김광석 콘서트'였다.

김광석 콘서트를 보기위해 줄이 길게 서있었는데
그때 옆으로 한사람이 지나가면서 '이게 뭔 줄이래요?' 라고 물어보길래
아주 친절하게  " 김광석 콘서트 볼려고 서있는 줄이요 " 라고 대답해줬다.
근데 질문한 사람 얼굴을 보니 김광석이 아닌가..........

난 김광석이 죽기전에 김광석과 대화한 몇만명중에 한사람이다. 


티아레   11.03.26

'베스트 유머'에 들어갈 수 있는 그의 일화도 있다는 게 다행스럽네요,,
저도 그의 콘서트에 단 한번 가본 적이 있는데 그후 얼마 안되어 그의 사망소식을 들었어요.

몹시 좋아하면서도 부러 듣지 않는 노래들이 있는데 그의 대부분의 곡들이 거기에 해당됩니다. 듣는 것만으로도 속수무책으로 무장해제 당하는 느낌이랄까요. 건드리는 일 없이 그대로 먼지가 자욱히 내려앉도록 가만히 내버려두고 싶은 그런 마음의 현 하나를 여지없이 흔들어 놓고 말거든요.

시간이 더 지나면 좀 편하게 들을 수 있겠지요.

우리도 그를 다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정말.

프러시안블루_Opened   11.03.27

저는 김광석 콘서트를 거의 빠짐없이 갔었으니 그 공간에 혹 티아레님도 계셨겠네요.ㅎㅎ

youlike06   11.03.26

맨처음에 접한 노래는 "그녀가처음울던날" 이었는데..
서른즈음에 란 곡을 추천받고나서 제가 그 나이가 될때쯤에 들을려고
아껴두고있는곡이에요.. 아 점심시간때 김광석노래를 들어야겠네요.

프러시안블루_Opened   11.03.27

김광석의 <서른즈음에>라는 노래는 제가 이미 서른를 넘긴후에 나왔으나, 대신 저의 20대에는 <나이 서른에 우린>이라는 노래가 있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