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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사람
 방황   미정
좋음 조회: 1113 , 2001-07-17 01:57
사람이 산다는게 지금 이 순간 너무 우스워보인다.

한번 잘 살아보겠다고 바둥바둥 거리는게 너무 우습다

이 넓은 세상에 이 많은 사람들사이에서 살아간다는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난..어디에도 속하지 못 하는거 같다

모든 관계가 가식적인거 같고

모든것들이 금방이라도 다 사라질것같다

내가 늘 행복을 느꼈던 작은 것들이

지금 너무나도 초라하고 아무 가치없는것처럼 느껴진다

사춘기도 아닌데 이 기분은 머냐

20년 아무생각없이 살아와 보니

내 인생의 목표와 의미..그런것들이 없는것같다

지금 이순간도 삶의 의미를 못 느끼겠는데

미래에는 무엇인가가 있을까?

별다른것 없을거 같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 살아야할까.

남들사는것처럼 그냥 이렇게 인생을 흘려보내야하는걸까

그럼 행복한가..?

인생 정말 한방이다.

무엇으로 나를 만족시킬까?

이 주체할수없는 시간들을 무엇으로 채우며 살아갈지

고민되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