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쫓아온다고 표현을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비가 내렸다..
내가 있는곳은 비가 오는데... 저쪽은 해가 떠서 비는 커녕 더워보인다..
하지만 비맞는걸 좋와하는 나는 해가 비치는 곳보단 비가 내리는곳을 오히려 찾아다녔다..
왜 일까?? 단순히 비를 맞는것이 좋은것은 아닌듯 싶다..
비옷을 입고 있었는데.. 시장을 지나가다가 어떤 할머니가 비를 맞으면서 고구마순을 파시고
계셨다.. 옆에 다른 물건을 파시는 분들은 전부 파라솔이나 우산 비옷등에 의지하며 장사를
하시고 계셨는데 그 할머니만 비를 맞고 계셨다..
나는 그냥 지나쳤다.. 하지만 비를맞는 할머니에 모습이 떠나질 않았다..
내 자신스스로 그할머니에게 다가갔다..나 자신조차도 모르게..
나는 고구마순1000원 값을 달라는말과 한마디 말을 건네었다..
"할머니.. 왜 비를 맞고계세요.. ? "
"......"
그냥 묵묵히 고구마순을 건네주시면서 방긋 웃으셨다..
나는 입고있던 비옷을 할머니께 드렸다..
할머니가 그때서야 말을 꺼네셨다..
"나 비옷주면 총각은 어쩌라고.. 비옷을 주는것인가..?
나도 모르게 대답해버렸다..
"저같이 젊은놈이 비쯤이야 맞어가면서 다닐수도 있죠 뭐..."
지금껏 살아오면서 세상이 변하고 사람이 변한다고들 말한다.. 흔히들..
하지만 난 어렸을때부터 다르게 생각해왔다..
남들이 생각하는 똑같은 어른은 되지않겠다고..
세상이 변하고 사람이 변해도 난 항상 그자리에 서 있는다. 라고 항상 가슴속에 다짐을하고 산다..
이번일을 바탕으로 한가지를 세삼 다시 알았다..
강자앞에선 한없이 강해질수 있지만 약자앞에선 한없이 약해질수밖에 없는 내자신을..
지금 내 몸은 지쳐있지만 마음은 항상 앞서가고 있다..
항상 무슨일을 하기전에 앞일을생각하고 결과를 생각하고..
감정적으로 표현을 하기전에 먼저 생각을 한다면 자신에게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잘 헤쳐나갈수
있을것이다...
내가 먼저가 아닌 다른사람먼저... 나자신을 생각하기전에 곁에 있는 친구들이나 주위사람들을 생각
한다면 주위사람들에게 적어도 험담을 듣지는 않을것이다..
하지만 사람이 너무 완벽할수는 없다.. 아마도 완벽한 사람은 없을것같다..
내가 필요한게 없는것이 다른사람한테 있을수가 있는것이고.. 자신이 아닌 다른사람이 필요로하는것
이 자신에게 있을수도 있다..
돈,명예,쾌락, 이 세가지가 인생에 전부라고 말할수도 있다..
하지만 난 다르다.. 난 인생에서 두가지를 선택했다.
바로 희망과 정을 텍했다..
너무 힘들고 지칠때, 무너지는 내 자신을 바로 세워준건 바로 희망이란
두글자에 말이다..
세상에 아무것도 없이 태어나 평생을 같이 할 친구가 있다는게
난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