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부터 오른쪽 귀에서 윙윙 거리는소리가 났다.
별 생각없이 지네다가 갑자기 귀가 않들리고 윙윙거리는 소리가 더커저 혹시나 하는마음에
병원을 찾아갔다..
하지만 병원에서 나에게 귀가 먹어간다는 소리를 했다..
치료방법은 없다고한다..
빌어먹을...
오른쪽 귀가먹으면 다음 왼쪽귀도 먹을지 모른다는 의사말에 주저않았다..
또다시 나에 절망은 시작되었다..
그녀 목소리도 듣지 못했는데..
그녀 목소리라도 들을수만 있다면 난 귀먹어리가 되어도 후회가 없을텐데..
자신에게 너무나 화가난다..
그런데 갑자기 얀에 AFTER 란 노래가사가 너무 슬프게 들린다..
앞으로 길어야 5달이라나..
오른쪽 귀가 먹으면 왼쪽귀도 점점 않들리겠지..
그러기 전에 그녀 음성을 한번듣고 싶은데...
이제야 조금씩 청각 장애인들의 생활을 조금은.. 아주 조금은 알것같다..
치료방법이 없다니.. 너무 한스럽다.. 내자신과...그리고 그녀가..
잠깐 만나서 목소리를 듣는것도 않될까..
지금 귀가먹기전에 소원이 있다면.. 내가 사랑하는 모든것들의 음성을
기억속에 담아 놓고 싶다...
하지만 현실이 그걸 허락하지 않기에..
나홀로 쓸쓸히 암흑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내가 사랑하는사람들과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여..
더이상 글을 이어갈수가 없다..
더 쓰기도 싫고 더 생각하기도 싫어진다..
빌어먹을 세상에 내게 빛이 있다면 그것은 내가아닌 모든사람들의 희망일것이고
좋은세상에 암흑이 있다면 그건 아마 불행일것이다..
차라리 병원에 가지말껄 그랬나보다..
지금 심정을 말하라면 죽고싶다는 말밖에 없다...
왜! 하필 내가 되어야 하지?
아직 못다한것들이 태산인데...
더이상 집착하면 내가 더 비참해질뿐이다..
참혹하게 보여지는 현실을 나는 받아드릴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다시한번 나를 주저앉게 만든다..
일어설 여유조차 주지않은채.......
그녀를 만나면 ....뭐라고 해야하지...
우리어머니는 어제 병원에 갔다 오신뒤로 계속 우신다..
그렇게 강해보이던 우리 어머니가...
평생 행복한 삶보다 순간에 잔인한 죽음이 있다면
난 죽음을 택할수밖에 없을것같다...
그녀때문에라도...
하지만 죽음보단 그녀 행복을 위해 나하나쯤은 희생당해도 괸찬다..
그녀에 행복한 미소만 볼수있다면...죽어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