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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타
 견우야..미안해..나도 어쩔수 없는 여자인가봐..   미정
조회: 2478 , 2001-08-12 03:40
난 방금..다른남자를 만나고왔다.
그녀석이 아닌..다른 남자.,..
이 남자는...내가 알바하고 있는 가게에 어제 손님으로 왔던 사람이다.
써빙을 하는데 남자 4명이 와서..그중에 한명이 자꾸 말을 붙였다..
딱 한사람 빼고는 잘생긴 사람도 없구...암튼 별관심 안가지고 있었다.
일 끝날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말에..냅따 튀었다..ㅡ.ㅡ;;

다음날...
그 사람들이 다시 왔다..
놀랐다..
보통...연락처 주고 간사람 치고 두번 오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어제 튄 경력도 있고..암튼..놀랬다.
오늘도 역시 일끝날때까지 기다리겠노라구..딱 20분이면 된다구..하는말에..차라리 똑부러지게 말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만나겠다고 했다.
그런데..그런데..
나한테 관심가졌던 사람이 옆에 있던 사람이 아니구..그 잘생긴 남자였다.
얘기 해본결과..내가 생각했던것 만큼 무섭거나 나쁜사람들도 아니였다.

첫눈에 반했다고 했다..
좋은 오빠동생 사이로 지내자고 했더니..보고싶을때 가끔 볼수 있는것만 해도 넘 행복하고..가끔 자기가 밥이나 사줄수 있으면 원이 없겠노라고 했다..
자긴 내가 다신 찾아오지 말라고 할지 알고..겁먹었다고..
그렇게..귀엽게 생긴 사람한테 왜 여자가 안따를까..쩝..이상타..

남자친구 있냐구..해서 있다고 했다..
군대 갔냐고 해서 ...그렇다고 했다.
기다릴수 있냐고....기다릴수 있냐고..했는데...
대답 못했다.
얼마나 기다렸다고..82일 기다렸다고..
앞으로 700일도 더 기다려야 할텐데..기다릴수 있냐구...
다시..대답 못했다.

누군갈..못보구..기다린다는게 이렇게 어려운 일이구나..
이렇게 힘든 일이구나..
그래서..다들..이래서 떠나는구나..

집에 돌아왔다..
잘 들어왔다고 그남자에게 문자를 보내려다가..핸폰을 닫았다.
내가..지금..머하는 짓이지..
미쳤나봐...

100일 동안 매일 편지쓰다가 한순간에 뒤도 안돌아보고 떠나는 여자들..
다들 그러는거라고 말할때 ..난 난..다를줄 알았다.
난 아냐..라고 생각했는데..
나도 어쩔수 없는걸까..

서럽다..
볼수 없고..만질수 없는게..
그냥...주말에 손잡고 영화보러 가고..가끔 야구장에 응원도 하러가구..하는 일상적이고 평범한 일들을 함께 할수 없는게..가슴 아프구..슬프구..그렇다.
감정은..흐르는데로 내버려두는게..순리일까?
나도 별수 없다는 생각이...날 넘 슬프게 한다..

아직...난 그녀석을 떠날수 없다..
언제까지..
언제까지.. 버틸수 있을까..

아광호   01.08.12 사랑하는이에게...

안녕하세요 ? 제가 님이라면 .........

만약애 그 군대간님을 진짜 사랑한다면 전 그사람을

죽을때까지 기다리겠내욤... ^^

그래도 안되겠다면 냉정하게 돌아서겠 습니다..

사랑은 님이 하는거지 남이 해주는것은 아니거든요 ,,,

전 아직까지 사랑이 뭔지 잘모르갯지만. .....

저 같으면 님을 진정 사랑해줄수있는 그런 사람을

사랑하겠습니다 ..

님이 선택을 잘하시길 빌며.................안뇽 ^^

babie6564   01.08.12 에구..

저도 그런 생각 많이 했었죠 차라리 다른 사람과 그 2년2개월을 보내는게 좋지 않을까.. 사귀어도 사귀는 거 같지도 않구.. 몸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생각...
다 안해본거 아니져. 그리고 군대간 후 나 좋단 남자도 있었어여. 너무 잘해줘서 쪼끔 흔들리긴 했지만..?!
편지 온걸 보니.. 다시금 후회가 ..들더라구여.
기다린 후에.. 보답을 기다리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2년후에 좋은 날들이 있을거라 믿어여.
상병때가 가장 힘들다고 하더라구여. 저도 아직은..
걱정이 되여. 내가 정말 기다릴 수 있을까..!!!
하지만 기냥 바로 앞만 보기로 했어여. 지금 기다리는건
퇴소하구 옮긴곳에서 편지오는거. 그 담엔 100일휴가
그렇게 기다리다 보면.. 2년이 갈테져..!!
이 사람이 아니다 싶음 일찍 헤어지는게 좋을 듯도 싶지만 그 사람을 정말 좋아한다면.. 기다려준다면..
정말 님한테 고마워하고 잘해줄꺼에여!! 좋은 선택하셔서 행복하시길 빌어여!!!!!!!

babie6564   01.08.12 아참!

그리고 군대 가 있다고 되어있던데.. 군대가 있는 사람에겐 무엇보다 님 편지가 가장 큰 힘이 될꺼에여.
어디서 본 글인데 여자는 바깥생활을 하면서 자기의지로써. 그사람을 기다리고 힘든일을 이겨내지만 ..
남자는 군에서 자기 의지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구 하더라구요.
맘이 변한게 아니라면여. 편지 자주자주 해주시고
저도 사귄지는 얼마 안되서 군대갔어여. 친구들이 신기한애라고 하죠. 사귄지 20일정도 만에 갔걸랑여. 첨부터 군대가는거 다 알고 사귄거였구여.
저도 그 애에 대해 아직 잘 몰라여. 천천히 알아가는거져 뭐. 히히^^ 구람 이만^^

╋앙큼∑나미™   01.08.13 후후..아직 멀었군여..님은..

제 남자친구는 4년을 있어야대는 해병대 하사관으로 갔는데여...전 지금1년하고 3개월쯤 기다렸네여..
저도 중간에 바람을 마니 폈지만 어쩔수 없이 다시 되돌아오게 되더라구여.. 머랄까.. 아무리 밖으로 싸돌아 다녀도 밤엔 집에 돌아오듯 자연히 그렇게 되던데..
사랑이 있다면 기다릴수 있을텐데 님이 어떨지 모르겠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