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버전
공개일기
한줄일기
내일기장
李하나
죽여줄게
deux.
조회: 2406 , 2012-11-16 22:49
과거를 헤집는 게 옳은 걸까
잊은 채로 사는 게 옳은 걸까.
단지 내가 원하는 건
쌓인 응어리를 푸는 거야.
내 안에 쌓여 있는
온갖 분노와 찌끄레기들을
그것을 받아 마땅한 사람한테
돌려주는 거야.
왜냐면
지금은 그 화살이
모두
나에게 향해 있거든.
지독한
자기혐오,
란 말이야.
그리고 이따금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푹푹,
찌르곤 하지.
나는 그게 너무 싫어.
그래서 나는 그냥
너를 죽일래.
네가 죽어.
너 하나만 죽이고
나는 나와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 거야.
네가 죽자.
응.
죽여줄게.
더럽다.
[3]
(12/11/18)
우라지게 똑똑하다.
(12/11/18)
차
(12/11/18)
>> 죽여줄게
나와 나의 줄다리기
(12/11/16)
나를 잊지 않기
(12/11/15)
no title
(12/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