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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하나
 뭐가 그렇게 힘들었을까   trois.
조회: 2371 , 2013-01-29 23:40


그냥 내 느낌 하나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되는 건데
뭐가 그렇게 힘들었을까.

진짜 그 얘기 하나만 했어도 많은 것들이 달라졌을 텐데.



'나 오빠한테 상처받았어.
첫 경험, 두 번째 경험 이후로 너무 힘들어.'

딱 이 한 마디만 했어도.
말 하기 힘들어 썼던 편지만 전했어도.


도대체 왜 못 했던 걸까?
왜 저 말 한 마디를 못하고
그 편지 한 통을 못 전했던 걸까?


이것만큼은
아직도 모르겠다.
이게 정말 열쇠인데.

이것만 제대로 해냈어도
우리 관계는 많이 달라졌을 텐데.



.
.


작년 8월,
그래 작년 8월이다.
그 떄 한창 고민하고
이야기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있을 때였다.
그 때를 놓치니 겉잡을 수가 없었다.

뭐가 어떻게 되어 가고 있던 거였을까.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