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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ol
 매일매일 이별   일상
조회: 2370 , 2017-04-19 00:50

한 날, 한 시, 한 장소에, 소중한 사람들 모두와 함께 있을 수 는 없으니까

때로는 누군가와 함께 있기위해서 다른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것을 포기해야하고,
때로는 누군가가 아닌 다른 무엇을 위해서 그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것을 포기해야만 한다. 

지금 당장의 이별이 슬퍼서 이 이별을 안하기로 선택해도
그 댓가로 또 다른 이별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그렇게 매일매일 이별한다.

매일매일 누군가를 무언가를 만났던 것 만큼
매일매일 그 누군가와 그 무언가와 이별을 한다. 


이렇게 잘 알고 있으면서, 
그런데 왜 이렇게 이별은 적응이 되지 않는 건지.
왜 이렇게 무뎌지지 않는 건지.
심지어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걸 알 때 조차도 왜 이렇게 슬픈 건지. 
왜 나는 이별의 아픔이 만남의 기쁨보다 백만배 쯤 크게 느껴지는 건지. 
왜 나는 이별이 두려워 만남이 더 이상 기대되지 않게 되버린 건지..

왜 나는 이별에게 항상 져 왔는지. 

이번에야 말로 너에게 이기고 싶다. 
너따위에게 무너지지 않고 
언제 다시 만날지 약속하고 
웃으면서 멋지게 쿨하게 
이별하고 싶다. 

(맘같아선 이별, 너하고 이별하고 싶지만, 그런 불가능하니까.)


질주[疾走]   17.04.20

이별은 정말 슬픈 것 같아요.
예고없이 찾아올 땐 슬픔은 더욱 심하죠. 힘내시길바랄게요-

  17.04.27

어떤 느낌인지 알겠네요. 저도 그 감정 느껴봤고 아직도 그것땜에 힘들어요.
힘내세요 캐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