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이가 생겼다.....
하루종일 가슴은 콩닥거리고 입가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혼자 이런저런 상상도 하고..걱정도 하고..
남자친구한테는 느낄 수 없었던...
지루했던 일상에서는 결코 느낄수 없었던....
매일 아침 맞는 햇살이 내일은 다를것 같은 그런느낌......
그 아이가 좋아한다는 머리스타일을 하고 학교를 갔다..
그 아이의 문자 하나에..혼자 이런저런 의미를 부여해본다.
남자친구 생각도 해봤다..
남자친구랑 헤어진다는 건..너무 힘들다.
그사람한테 너무 못할짓....
그래..못할짓..
방금 그아이한테 문자가 왔다.
<인터넷으로 예매도 하는구나..
사람정말많다 피곤해ㅡ.ㅡ
토요일날최대한시간내볼께누나^^>
난 하루 그아이와 놀기 위해서 지난주부터 오버해서 공부했다.
아침부터 무슨옷을 입고 나갈지 고민했는데...
모르겠다...
나...좀...이상하다..휴~~
나보다 2살이나 어린 아이를.....
것두 내 친구 동생을....
남자친구도 있는...22살이...
'토요일날 최대한시간내볼게누나......'
언젠가는 누나가 아닌 내이름을 다정히 불러주는 날이 올까....?
이번 토요일에 못만나면....2주후에나 볼텐데...
그동안 이쁜생각만 하며..이쁜모습으로 기다려야지...
혹시..그런데 이 사이트 회원은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