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그에게 보냈던 마지막 편지의 답장이 25일날 도착했다.
너무 떨려 읽어 보지못하고 계속 참았다.
결국 28일날 읽어봤을때 그가 휴가 나와있을 기간이었단걸 편지을 읽은후에 알았다.
멈췄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부질없는 줄알지만
난 마지막으로 그앨 한번 보고 싶었다.
그애 집에 전화를 걸었더니 낯익은 목소리였다.
10개월 만에 걸었는데도 여전히 전화번호를 잊어 버리지 않은 나에게 실망하는중이었다.
우린 어색하지 않았고 여전의 그대로의 대화를 하고 있는 나에게 가슴속으로 화가나기시작했지만
예전의 약속을 지기키위해 만나기로 했다. 여전했다 그앤 내가 여전그대로의 나인줄 알고 착각하고
있는것 같았다.(예전의 순수했던 우리의 사랑이...)
그래 마음은 서로 그대로 일지 몰라도 난 그에게 냉정하게 대해야 한다고
그래서 그가 날 잊고 좋은 여자 만나야한다고 생각하고 계속 이상한 말만 해대기 시작했다.
말을 하면서도 난 내가 아닌것을 알았다 하지만 나 스스로가 너무 멋지게 생각되었다.
나에게 많이 변했다고 했다 내가 정말 연기를 잘했나 보다....
\'좀있음 나 결혼하고 지금사귀고 있는사람이랑 너무 좋아 그러니 너두 빨랑 좋은 여자 만나\'
말이 엄청 잘나왔거든
그리구\' 마지막이될지 모르니 내가 낼께\'......
좀 당황해 하는 그애의 표정이 눈에 들어 왔지만 능천스래 표정관리가 되었다.
집에와서 한동안 멍하니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다.
눈물이 엄청 나와야 정상인데 눈물도 나오지않았다.
속이 새깜하게 타는 기분만은 느낄수 있었던것 같다.
난 그래도 엄청 잘했다고 멋있다고 생각할꺼다.
여러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