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비가왔어. 비가왔는데. 우산도 없어서 학교에. 비맞고 갔어.
내가 집에서 나왔을때는. 분명. 비가 안왔는데. 버스에서 내리니까. 비가 오더라..
그래서 비를 맞으면서 걸어갔어. 오늘도 시험을 봤지.
국어랑 가정. 하하. 아차. 나. 어제 본. 독일어 시험. 100점 맞았다.^-^ 축하해줄꺼지.??
공부안한 내가 100점 맞을정도면. 얼마나 쉬웠을지. 알겠지..??
하하.. 나머지는 다 뭐.. 바닥이지.^-^;;;
1교시. 가정. 나는 가정선생을 싫어한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냥 싫다. 답답하다. 그래서 가정도 싫어한다.
10분만에 다풀었다. 점수는 기대도 안한다.
2교시. 국어. 나는 국어를 좋아한다. 잘하진 못한다.
어젯밤에 야인시대를 보고 자버렸다. 공부도 못했던지라.
문제가 더 어렵게 느껴졌다. 30분동안 풀었다.
점수는 기대는 안하지만. 잘나왔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3교시. 영어듣기평가. 오늘 전국의. 고2는. 모두 듣기평가를 봤을꺼다.
생각보다 잘들렸다.
그리고 나서 시험다보고 보람이랑 같이 공부했다.
수학하려고 하는데. 별루다. 그래서 수다만 떨다가. 집에왔다.
집에 오자마자. 컴퓨터를 켰다.
오늘하루. 나. 이렇게. 보냈어.
너는. 어떻게. 보냈어.?? 오늘도 일. 열심히. 했어.??
추웠는데. 너. 구두신고. 일하잖아. 어때. 발시렵지 않았어..?
너.. 손도 시려웠겠다. 나 오늘 손시려워서. 너무 추워서. 오들오들. 떨었는데.
옷은. 따뜻하게. 입은거야..??
이렇게 걱정되고.
니생각이 계속나고..
단순하게 생각하자. 단순하게 생각하자.
무식하게 생각하자. 무식하게 생각하자.
..... . . .... . . ... . . . . ... . . . ... .... .. .. . . . . . .
근데. 잘안된다.
자꾸 복잡해지고. 어려워진다.
지금까지 쓴 일기. 읽어봤어.
대박이야 -_-;;
내가 이렇게 뭔가를 열흘을 넘겨 꾸준히 하기란 보기드문 현상인데.
나를 참 많이도 바뀌게 해버렸구나 너..
이렇게. 걱정되고.
이렇게. 생각나고.
이렇게. 어려워지고.
이렇게. 복잡해지는거...
너를 너무 좋아해서 그런가봐..
아마도 그런이유에서.. 이렇게 널 기다리나봐.
지금까지 써온 일기보면서. 나. 참. 맘이. 아프다.
다시한번 울게되는줄 알고. 코끝이 시큰해지는걸 참느라. 너무 어려웠다.
나. 널 이렇게 좋아해도 되는건지 모르겠어.
갑자기...
갑자기.. 두려워진다.
이런 내마음. 잘못된게 아닌가 하고.
누군가를 좋아하는데에는 이유나 방법이나 공식같은거 없다는거 잘아는데.
널 좋아하는데에는. 나만이 풀수있는 공식이나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럼 조금은 더 수월해질텐데.
정말. 나. 이런 내마음. 잘못된걸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야하는건가.
갑자기. 두려워진다.
만약 그런거라면. 다시. 처음이라면.
나. 너무 어려울텐데.
지금보다. 더 어려울텐데.
밝게. 웃으며. 기다릴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가슴이. 시려온다.
나.참.변덕심하지...
휴.. 나도 날 모르겠어.
그냥. 니가 날봤으면 좋겠는데..
아니면. 차갑게 날 돌아서는 니 뒷모습을 보여준다면.
차라리 널 미워하며 살겠는데.
여전히 웃고있는 니모습..
너란이유로 나. 오늘하루도. 이렇게 방황한다.
= by. 풋사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