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버전
공개일기 한줄일기 내일기장
풋사과。♧
 그런이유에서야...   미정
비가왔다. 손시릴정도로 추웠다. 조회: 2146 , 2002-10-15 18:30

오늘 아침에. 비가왔어. 비가왔는데. 우산도 없어서 학교에. 비맞고 갔어.

내가 집에서 나왔을때는. 분명. 비가 안왔는데. 버스에서 내리니까. 비가 오더라..

그래서 비를 맞으면서 걸어갔어. 오늘도 시험을 봤지.

국어랑 가정. 하하. 아차. 나. 어제 본. 독일어 시험. 100점 맞았다.^-^ 축하해줄꺼지.??

공부안한 내가 100점 맞을정도면. 얼마나 쉬웠을지. 알겠지..??

하하.. 나머지는 다 뭐.. 바닥이지.^-^;;;




1교시. 가정. 나는 가정선생을 싫어한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냥 싫다. 답답하다. 그래서 가정도 싫어한다.
                 10분만에 다풀었다. 점수는 기대도 안한다.

2교시. 국어. 나는 국어를 좋아한다. 잘하진 못한다.
                 어젯밤에 야인시대를 보고 자버렸다. 공부도 못했던지라.
                 문제가 더 어렵게 느껴졌다. 30분동안 풀었다.
                 점수는 기대는 안하지만. 잘나왔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3교시. 영어듣기평가. 오늘 전국의. 고2는. 모두 듣기평가를 봤을꺼다.
                 생각보다 잘들렸다.




그리고 나서 시험다보고 보람이랑 같이 공부했다.

수학하려고 하는데. 별루다. 그래서 수다만 떨다가. 집에왔다.




집에 오자마자. 컴퓨터를 켰다.







오늘하루. 나. 이렇게. 보냈어.


너는. 어떻게. 보냈어.?? 오늘도 일. 열심히. 했어.??

추웠는데. 너. 구두신고. 일하잖아. 어때. 발시렵지 않았어..?

너.. 손도 시려웠겠다. 나 오늘 손시려워서. 너무 추워서. 오들오들. 떨었는데.

옷은. 따뜻하게. 입은거야..??







이렇게 걱정되고.

니생각이 계속나고..





단순하게 생각하자. 단순하게 생각하자.

무식하게 생각하자. 무식하게 생각하자.


..... . . ....   . .  ... . . .  .  ...  . . . ... .... .. ..  . . . . .      .



근데. 잘안된다.

자꾸 복잡해지고. 어려워진다.

지금까지 쓴 일기. 읽어봤어.

대박이야 -_-;;

내가 이렇게 뭔가를 열흘을 넘겨 꾸준히 하기란 보기드문 현상인데.

나를 참 많이도 바뀌게 해버렸구나 너..









이렇게. 걱정되고.

이렇게. 생각나고.

이렇게. 어려워지고.

이렇게. 복잡해지는거...








너를 너무 좋아해서 그런가봐..

아마도 그런이유에서.. 이렇게 널 기다리나봐.





지금까지 써온 일기보면서. 나. 참. 맘이. 아프다.

다시한번 울게되는줄 알고. 코끝이 시큰해지는걸 참느라. 너무 어려웠다.

나. 널 이렇게 좋아해도 되는건지 모르겠어.

갑자기...

갑자기.. 두려워진다.

이런 내마음. 잘못된게 아닌가 하고.

누군가를 좋아하는데에는 이유나 방법이나 공식같은거 없다는거 잘아는데.

널 좋아하는데에는. 나만이 풀수있는 공식이나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럼 조금은 더 수월해질텐데.

정말. 나. 이런 내마음. 잘못된걸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야하는건가.

갑자기. 두려워진다.

만약 그런거라면. 다시. 처음이라면.

나. 너무 어려울텐데.

지금보다. 더 어려울텐데.




















밝게. 웃으며. 기다릴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가슴이. 시려온다.



나.참.변덕심하지...


휴.. 나도 날 모르겠어.



그냥. 니가 날봤으면 좋겠는데..


아니면. 차갑게 날 돌아서는 니 뒷모습을 보여준다면.

차라리 널 미워하며 살겠는데.

여전히 웃고있는 니모습..

너란이유로 나. 오늘하루도. 이렇게 방황한다.

                                       = by. 풋사과。♧ =



  

jessica   02.10.15 떡 볶 이

일기 자아알 읽고 있어..
나보다 어리니까 말을 놓아도 되는거지?
네 일기는 꼭 꼭 일고 있단다..
너도 사랑을 하고 있으니까.. 나랑 다른 사랑이여도.. 누군가도 나처럼 힘들어 하는 거.. 힘이 되거든..

시험..
독일어시험.. 100점?
짱!!! 너무 잘한거 아니야? 너 진짜 대따 짱이다!!



내 전공은 간호학이야.. 아프거든 언제든 말하렴..
하긴 뭐 아는 것도 쥐뿔도 없어.. 도움이나 되려나 모르겠지만??
호호호♡

나도 고등학교 때 엄청 공부 안했는데..
그래도 고3때는 열심히 했거든..
그 좋은 남자들도 한번도 안만나고.. 술도 안마시고.. 나이트도 안가고..
나두 짱??

사람마다 지금 내 나이에 충실히 해야 하는 것들이 있어..

나도 항상..
내가 고등학생 떄 쫌만 더 열심히 했다면..
수능점수 10전만 더 나왔다면?? 하면서 맨날 후회하거든..

풋사과는 꿈이 뭔지 모르겠다..
나중에 은근히 슬쩍 말해줄 수 있겠지? ㅋ1ㅋ1

물론 우리학교도 서울에 위치한 나쁜 학교는 아니야..
내 자랑은 아니라는 거 알지? 오해말아죠...
그래도 가끔..
내가 한 때 사랑했던 사람.. 생각하면 내 위치가 내 조건이 한심스러울 때가 가끔 있어..

내가 조금 더 똑똑하다면..
내가 간호과가 아니라 의예과라면..
내가 우리 대학교가 아니라 연,고대쯤 된다면..
내가 조금 더 예.뻤.다.면.
내가 조금 더 부유한 집안의 규수였다면..

하면서..
나 그러면 조금더 당당할 수 있을텐데..
좀 더 적극적으로 그 사람 못떠나게 했을텐데..
지금이라도 다시 돌아라 당당히 내 사랑을 말할텐데..

학력.. 학벌..
공부하는 거..
나중에 꼭 후회하게 될 떄가 있는 것 같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서..

내 허접한 말빨에.. 나도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질 모르겠다..




지?

미안해..

왜 자꾸 고리타분한 뻔한 잔소리를 하고 있는 건지..
안그래도 학교며 집에서 충분히 듣고 있을텐데..

이젠 나도 어쩔 수가 없는 아줌마 인가?
나. 그......그..그래도 이제 갓 21살인걸..
아직은 만으로 치면 너와 똑같은 10대 란다.. 호호호

좋아하는 사람..
풋사과가 좋아하는 사람..

두고봐!!
이렇게 마음 예쁜 .. 풋사과 언젠다는 좋아하고 말꺼란다!!
절.대.로. 포기하지 않기?!!

풋사과 한입
아삭 물었을 때.. 신물이 반짝하면서.. 세콤달콤한 그런..
한쪽는 질끔 감게 되는..
너도 풋사과처럼 그런 싱그러움 이기를 바랄께^^







나 지금 떡 볶이 먹는다.. 너도 먹고싶지?


풋사과。♧   02.10.15 ^-^ 언니.

언니라고 해도되죠.?? ^-^

누군가 제일기를 읽는다는것. 조금은 쑥쓰럽고. 유쾌해지는 일이네요.^-^

포기하지 않을꺼예요.

지금은 조금 두렵지만. 그래도.. 포기하지않을꺼예요......

절.대.로. 왜냐하면.

나. 정말 좋아하는데. 잃으면.... 지금보다 더한 몇천배의 아픔을 안고 살아야할것 같거든요.

그리고 이제 공부도 열심히 할꺼예요.

당당해지기 위해서라도. 내꿈을 위해서라도..

아차. 제꿈이요.??

뭐. 선생님이죠.^-^;;

너무 흔한꿈이지만 이루기는 힘든..

그런꿈이죠. 특히나 제겐 턱없이 부족한..

하지만. 지금부터 죽어라 열심히 할꺼예요.

내꿈. 내미래. 오빨 위해서.

응원해주실꺼죠?

아차. 언니 저는 지금 밥먹으러 갑니다.

오징어볶음밥.^-^ 맛있겠져/? ^-^

반달이..   02.10.15 오징어 볶음밥...

맛있겠다..

포기하지 마요..
다른 건 다 해두 이건 포기하지 마요..
참.. 선생님 하는 것두 포기하믄 안 되겠구나..
이루기 힘든.. 맞아요.. 암나 하는 거 아닌거 가토..

참 이쁜 사랑하구 있네요.. 짝사랑두.. 엄연한 사랑..
구래두.. 둘이 하는 이쁜 사랑 보구 싶네요.. 힘내요..

풋사과。♧   02.10.16 반달이..님.

감사합니다.

포기하지 않아요. 안할꺼예요.^-^

님두 힘내시구요. 님 일기 꼬박꼬박 잘읽고 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