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몇 분만이라도 그대와 내가 바뀌었으면...
그래서 그대는
내가 얼마나 그댈 사랑하는지
알게되고,
나는, 나의 어디가
그대 맘에 들지 않는지 알게되어
고칠 수 있었으면...
음.. 막상 일기를 쓸려고 하니.. 마음이 설레네..
5년 전 니가 떠나가고선 주욱-- 여기다 한번씩 글을 올리곤 했었어.
또.. 지우기도 많이 지웠구...
얼마전 니가 다시 내려와 우리 이제 정말 친한 친구 하자고...
지금의 내 모습이 너무 좋아보인다고...
그래.. 그렇겠지..
난 네게 길들여지기만 했지 한번도 내 의사표현을 해 본 적이 없었으니까..
그래서 니가 그렇게 빨리 실증을 냈었나봐... 그 땐...
근데... 어쩜 니 말처럼 우리.. 친구로 지내는게 서로를 위해 더 좋을지도 몰라.
아니, 나한테는 그게 더 나은 삶이 되겠지..
널 선택하는 건 날 다 버리는 것과 같으니까...
하지만.....
난 아직도 니가 너무 아파... 널 보면 아파서... 눈물부터 나오는 걸?
넌 날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난 널 보고 있으면... 마음이 쓰라린다?
그건 아마.... 미련도, 원망도 아닐꺼야..
근데... 지금.. 이 기분....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나... 다시 연애 하는 기분이야.
진짜로 연애할 땐 니가 나 많이 힘들게 했었지만
지금은 그 때 보다 니가 더 많이 날 챙기잖아.....
전화도 자주 하고 농담도 많이 하고--
그치만 한번씩 생각해...
왜 우린 정말 친구로 밖에 남지 못하는지...
누구보다도 너 사랑 할 자신 있고 변하지 않을 자신 있는데
뭐가 문젠지...... 아니, 나의 어디가 그리 싫은지..., 아니 싫었었는지...
내 헌신적인 사랑이.. 부담이 갔던거니.....?
휴~ 모르겠다...
지금 내게 오는 네 전화를 받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