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사람이상하게 만든다.
낮에 집에 있는데 미량이에게서 문자가 왔다. 시내서 술마시자고 ..
시내까지 나가기 좀 그래서 집근처에서 보자고 했다.
미량이가 9시까지 온단다.
축구보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엄마랑 같이 있었는데 말싸움도 좀 했었던터라 안그래도 기분이 좋질않았었다.
오빠에게서 전화가 온다.
" 어딘데? "
" 집 "
" 안나가나? 9시에 본다며? "
" 어 .. 오겠지뭐 "
" 너거는 이상하다. 그게 무슨약속이고? "
오빠는 말을해도 어쩜그리 상대방을 헤아릴지 모르는지
그게 이상할게 뭐가 있는지모르겠다.
난 곧 전화오겠지 싶어 기다리고 있었던건데 그리고 확실하게 어디서 보자고 한것도 아니였고
9시쯤에 울집으로 우선 오기로 했었다.
내가 미량이에게 전화를 했다.
"어딘데? "
" 어.. 미안 시간을 못봐서 이제 출발한다. 택시타고 갈게 "
" 알았다. 빨리와라 "
기다리고 있었다. 30분쯤 ..
저녁도 같이 먹을려고 준비하고 기다리고있었다.
문자가 온다.
' 미안 ... 집에서 빨리 들어오래 .. '
황당했다. 친구 입장에서는 그럴수도 있겠지만 난 저녁내내 기다리고 나갈준비까지 하고
오빠에게서 "이상하다" 는 말까지 꾹 참고 기다리고 있는데
전화와서 그런말 한것도 아니고 달랑 문자하나 받으니 황당했다.
오빠에게 전화를 했다.
" 오빠 .. 이러이러 해서 취소됐어 "
" 너거는 약속을 뭐 그런식으로 하냐 .. 그런것도 약속이가 .. "
그래 .. 다른사람 입장 다 이해가지만 해서 남에게 상처받을말 그냥 혼자 하면되지
꼭 해야하나 .. 안그래도 짜증나는데
내가 만약에 오빠친구들사이의 일에서 그런말 한다면
오빠 또 화내고 난리났었을꺼다.
오늘 .. 다 화만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