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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향
 메일이 왔다.   미정
조회: 1249 , 2003-07-02 00:17
그 사람에 대한 궁금증을 며칠동안 까맣게 잊고 살았었다.

나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들에 대한 걱정거리들.. 그런것 때문에 그 사람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그런데.. 새벽에 그 사람에게서 메일에 와 있음을 확인했다.

^^

내가 그렇게 기다렸던 건데 기쁘다기보다 놀라웠다.  사실, 이번에도 가차없이 씹힐

줄 알았는데..

그 사람은 아직 결혼하지 않았다는 말과 함께 짧막한 요즘의 근황, 그리고 폰번호까지

남겨놨다.

세상에나!!!

그리고 오늘 낮12시에 눈을 뜨자마자 거실로 달려가 수화기를 들었다.

하지만 받지 않았다.  핸드폰이 잘 터지지 않는 곳이라더니...

아쉬웠다.  목소리 좀 듣고 싶었는데..

오늘 무려 네번이나 했다.  두번은 벨만 울렸고, 두 번은 전화기가 꺼져있었고.

그리고 내일 세번. 딱 세번만 해볼것이다.

그래도 연락이 닿지 않는다면 그러려니 해야지.  내가 기다렸던 사람이지만 더 이상

연락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고보면 나도 변덕이 심하지.^^

어제, 오늘 날씨가 그런대로 좋다.  혼자 여행을 생각하던 차에 장마철이라고 해서

저만큼 미뤄놨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떠날걸.

갑자기 여행을 가고 싶어졌다.  기차타고 또 혼자서.

내일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난 떠날것이다.  그 곳이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떠나야지.^^

아롱   03.07.02 여행갔다오세여.

저도 여행갔다가 어제 돌아왔습니다.
바다를 보고나니 마음이 훨씬 가벼워 지네여..
한번 다녀오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