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내려 온지 이제 4달이 다 되어간다.
하지만 기분으로는 몇년 되거 같은 느낌이 든다...
동아대학교 편입을 외쳐대던 목소리는 일주일을 채 채우지 못하고...
학교 행사에 이리저리 휩쓸리고 사랑놀이 라는 것을 하다 보니...
내 생활은 가히 패인 수준이다.
학교에 다닐때도 그랬지만 방학에 되어서는 글 한자 보지 않았다.
어젠 그나마 잠잠 했던 은연이에 대한 마음도 연락이 잘 되지 않고 하자...
잠을 이루지 못할정도 힘들었다.
아침 일찍 부터 온천을 향해 나섰다.
그리고 생각을 가다듬고 지난날들 돌이켰다.
또한 앞으로 있들에 대한 생각들을 떠 올렸다.
그리고 다짐 했다.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부모님, 무엇 보다도 나에게 실망을 안겨다 주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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