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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사랑
 남자라는 인간에 지친다..   미정
조회: 2362 , 2003-08-14 14:58
내주위에 있는 남자들...아빠...그리고 오빠...남자친구...
모두가 다똑같다....그걸 잊고 살았다...다똑같은데....
남자친구라는 이름이 내인생에서 도망칠 유일한 출구인줄만 알았다...
이제야 깨닫다니...정말 멍청하다..나란 인간은...
난 사람이다.....학대받아야 할 이유가 없는데...
내인생..나도 잘꾸며진 방처럼 이쁘게 꾸며서 남부럽지 않게 살고 싶었다..
엄마가 날 망쳐버렸어..아빠가 날 망쳤고...오빠라는 인간이 날 망쳐버렸고....
그리고 유일한 출구라고 믿었던 그사람이 날 망쳐버렸다...
난 꾸정물에서 피는 꽃이 될수 없는데..날 왜이렇게 힘들게 하는거야...
몇명되지 않는 내 친구들.....다똑같이 힘든 환경에서 왜나만 이렇게 될수밖에 없는건지...
내가 뭘 잘못했는지...난 이해할수가 없다..
난 단지...이집에서 나가고 싶다는 생각...내가족을 버리고 싶다는 생각....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생각들만 한거야...실천해본적이 없어..
그저 생각만....근데 왜 날 힘들게 하는건데...
내가 그렇게 하찮아 보이니....너희들이 그런눈으로 볼만큼 내가 그렇게 하찮아 보이는거야
난...학대받을 이유가 없어...더군다나 너희같은 쓰레기들한텐....
난말이야....지금...내자리가 어딘지를 모르겠어...
언제쯤이면 그자리에 앉을수 있을까....
너무 힘들다...언닌 왜없는거야..이런때에...나혼자 뭘 어떻게 하라고..
남자라는 울타리가 너무 싫다.....
남들앞에선 약하고 집에선 더없이 강한 그런 비열한 울타리가 나는 너무 싫다...
그울타리에서 손내밀어줄 사람이 있을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내가 그울타리를 빠져나와야 한다...
내발목을 잡고 흔드는 그 썩을 울타리들을 내손으로 잘라야한다...
그게 내가 살아갈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니깐....

babie6564   03.08.14 ,,,,,

자신을 먼저 사랑하시고.. 누구에게 의지 하려 하지 마세요
그럴수록 그 의지하려는 사람에게 실망만 커지게 되죠
자신의 힘으로 이루고 개그콘서트에도 그런말 나오잖아요
어차피 혼자사는 세상 이라고..
우리 모두 어울려 있지만.. 그것 역시 맞는 말 같아요

登高自卑   03.08.15 무슨 말을 해야할지...

저도 나이가 먹으면서 고민만 늘고.. 엄청난 무게가 제가슴을 짓누르는듯한 기분을 느낍니다.
세상에 휘둘리는 기분.. 정말.. 더럽죠. 왜 나만 이런지.. 다른 사람들은 잘먹고 잘사는거 같은데.. 세상은 갈수록 각박하고 내 목을 죄어오는듯해서 미칠것만 같죠.

우리(결코, 님만이 힘든게 아닙니다.).. 조금더 힘냅시다. 우리가 세상에 덩그러니~ 버려진것 같지만.. 태어난데에 이유가 있다고 믿습니다.

저도 님과 같은 20대초반이죠..(공개일기 읽고 추정했음^^)
세상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 세상사에 휘둘리고 싶지 않다는 간절한 소망이 있기에 오늘도.. 내꿈을 지니고 삽니다.

님.. 가족이 싫고 벗어나고픈 감정은 자연스러운 느낌입니다. 절대 자신을 학대하지 마세요. 어두운 환경때문에 자신까지 어두워질 필요 없어요. 꿈을 버리지 말고요. 잡히지않는 막연한 꿈을 바라고 행복해지길 빌지 말고 구체적인 눈에 보이는 꿈을 지니세요..

언젠가는 님의 일기장이 삶의 행복으로 가득찬 글이 올라오길 진심으로 빌께요. 모든사람이 님을 다버린거 같아도.. 단한사람이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용기내구요. 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