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만의 일기...
그동안 바빴었고...집에도 못 들어갈만큼 피폐한 생활에 힘들었었다...
새롭게 전개된 그 아이와의 관계...
이별 아닌 이별이란 생각에 하루종일 우울해했었던 내가...
그래도 시간이 지남에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게 다행이다...
무슨 생각에서인 지...
친구와 새벽부터 아침까지 술을 마시고...
기억도 나지 않는 해뜨는 아침...
그 아이에게 전화를 건 나...
그러지 말아야지...
그러면서도 내가 왜 그랬는 지...
'후회'라는 말이 요즘 너무 자주 나오는 것 같다...
그 아이를 생각하면서 그동안 쓰지 않았던 시라는 것을..
사년만에 다시금 억누를 수 없는 욕구에 의해 쓰기 시작했고...
아무 생각없이 멜로디만 음미하던 노래들도 그 가사 하나하나가 다 가슴에 박혀만오고...
그래도 나아질거란 희망이 보이는 게 그나마 지금 내게 유일한 쉼터인 것 같다...
잘 할 수 있을거다...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