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기적...밍기적...
지나가는 주말은 한껏 여유롭다.
길다면 길었던 공백을 깨고
이제 조금은 바쁜생활을 시작했던 삼월도
벌써 보름 근처께로 와있다.
알맞은 시간에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어려웠던
그 시작이 지금은 한결 쉬워졌다.
갈수록 시간의 의미가 깊어만 가고
확연하게 드러나느 그 한정된 공급에 약간은 겁이 난다.
무언가를 확실하게 생각하고
실행해야함에 느끼는 부담감이
점점 더 커져가는
지금이다.
3월은 새롭게 느껴진다.
교정의 풍경과 그 안의 사람들도 그러하거니와
조금은 따사로와진 날의 바람도 그런듯하다.
새로운 후배들을 만났다.
나와...또는 내 친구들과는
조금은 다른 그들을 볼때
예전의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들과 같지는 않지만
먼가 새로운 것들에 상기되어 있는
그 얼굴의 표정만은 크게 다르지 않았던 듯 하다.
예전의 모습을 떠올리는 사람이 나뿐이 아닌것도
동기들에게서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또다른 출발선에 서있는 기분의 지금
시간이 지난후의 결과가 두렵긴 해도
집중하고 열중하는 내 모습을 만들고 유지하려한다.
오늘이 한주를 시작함에 있어
준비가 필요한 하루여서 그런지
그리고 삼월에 대한 느낌도 깊어져서 그런지
새로움과 출발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봄인데도 쌀쌀한 날의 연속이다.
월요일도 상큼한 새로움으로 시작되는
그런 날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