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월도 어느새 중반에 다다랐다.
며칠간 무언가를 준비하는 시간이기보다는
조금은 어수선한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
복잡했던 것들이 그 시간 속에서 조금씩 정리되어갔다.
자신의 무력감을 깨닫게 되는 순간
비애감...자괴감...이런 것들 대신에
스스로 채워나가야 할 것들을 발견했다는
새로움을 가질 수 있게 되어 가는 것 같다.
하나하나 이렇게 나를 다스릴 수 있는 묘한 능력이 생긴다.
오늘은 13일의 금요일 밤
비까지 내렸다.
그러나 나쁜 기운이 느껴진다기보다
차분하고 평온한 분위기의 하루였다.
오늘처럼
고요함을 두려움으로 느끼는 나는 이제 차츰 없어질 듯하다.
고요함은 평온함으로..
복잡한 것은 활기찬 것으로...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안타까움은 새로운 도전으로...
그렇게 바꾸어 나갈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