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피곤한 하루...
새벽부터 저녁, 그리고 밤까지
지쳐서 혼미한 상태로 그렇게 하루를 흘렸다.
마치 이틀을 산 것같은 이상함...
무언가를 마무리 하는 것은 다급하고도 힘들지만
나름대로의 보람도 있기에 열심일 수 있는 것이겠지
해야하는 일이건 하고 싶은 일이건
그것에 몰두해 있는 내모습을 순간 보게되면
너무나 평범한 행복감에 빠져들기도 한다.
그리고 그 일이 끝나고 나면
긴장감이 느슨해지고, 약간 평화로움이 잦아들기도 하지만
...
문제는 지속된 안정감은 정서적인 불안감에 빠지게 한다는 것.
부족한것 없지만 허전한 느낌이 공허한 나를 보게 한다.
지금 ...
그런것 같다.
먼가 무작위로 기억이 떠오르지만
기분을 달래줄 기억들은 별로 나타나기 싫은가보다.
그냥 이런 상황들과 익숙해지는 것이 잘 살 수 있는 길일테지...
탈피해보고자 하는 의지도 지금은 없다.
이런게 살아가면서 얻어지는 지혜일까
아니면 행복한 삶에 대한 끈을 놓아버리는 것일까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