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레터 오에스티가 나오고있다..
보이지않는 눈을 비비며 컴앞에 앉아서 습관적으로 타자를 두드리고..
.. 친구가 사이트를 하나 알려줘서 거기에 갈려고 했었다..
100일동안 메일을 보내면 책으로 만들어주는 사이트가 있다고 해서.. 참..우습게도..
밤새 술먹고 알바도 안갔다..
.. 난.. 도대체 왜이러는지 꼭.. 꼭 이러고 만다..
전화기에 녹음된 목소리를 수십번도 더들었나보다.. 좋은말이 아닌데도..
.. 난.. 그저 좋아서..
내가 하루에 한번씩 100일동안 메일을 보내면 나를 봐줄까... ??
.. 만약에.. 책으로 만들어져서.. 보여준다면.. 날.. 알아줄까.... ??
어떤것이든 자신은 없다..
... 내가 보기에도 가망이 없다..
아무런 사이도 아니지만 난 벌써 여러번을 울었다..
말한마디에 울고웃고 한다는걸.. 오빠는 아직 모르는것 같다..
.. 오빠가 한참을 말했는데도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 기억나는 말이 없다..
술먹어서 약간은 울먹이는듯한..
나아닌 사람의 얘기가 오빠의 입을 통해서 나온다는건.. 참.. 기분나쁜 일이다..
한번도.. 내이름은 불러준적도 없으면서..
뭔가 대단한것을 바라는 내가.. 한심하고.. 짜증나는.. 그런오후다...
원하는걸 말해봐.. 그렇게 해줄께...
.. 잊으라는 것만 빼고....